싱가포르서 축구 승부조작 일당 14명 검거

입력 2013.09.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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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전 세계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범죄단체의 수장으로 의심되는 핵심 조직원을 비롯한 피의자 14명을 체포했다.

인터폴은 1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당국이 승부조작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12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를 체포했다"며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싱가포르 경찰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체포된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탄싯엥은 이탈리아 검찰로부터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범죄단체를 이끈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경찰이 오랜 수사 끝에 탄싯엥을 체포했다"며 "싱가포르와 이탈리아가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지 않은 상태인 만큼 탄싯엥이 싱가포르에서 처벌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검찰은 탄싯엥이 이탈리아에서 승부조작에 깊이 개입한 뒤 싱가포르로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탄싯엥은 2008년과 2011년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심판, 구단 관계자를 매수해 승부조작을 펼친 주모자로 지목받아 이탈리아 검찰이 그를 1급 용의자로 수배했다.

크리스 이턴 국제축구연맹(FIFA) 전 안전담당 국장은 탄싯엥의 체포에 대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턴 전 국장은 "탄싯엥을 포함한 조직원들이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 사기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온 만큼 싱가포르 당국이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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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서 축구 승부조작 일당 14명 검거
    • 입력 2013-09-19 12:13:07
    연합뉴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전 세계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연루된 범죄단체의 수장으로 의심되는 핵심 조직원을 비롯한 피의자 14명을 체포했다. 인터폴은 1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당국이 승부조작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12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를 체포했다"며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싱가포르 경찰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체포된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탄싯엥은 이탈리아 검찰로부터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범죄단체를 이끈 혐의로 고발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경찰이 오랜 수사 끝에 탄싯엥을 체포했다"며 "싱가포르와 이탈리아가 범죄인 인도협약을 맺지 않은 상태인 만큼 탄싯엥이 싱가포르에서 처벌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검찰은 탄싯엥이 이탈리아에서 승부조작에 깊이 개입한 뒤 싱가포르로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탄싯엥은 2008년과 2011년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심판, 구단 관계자를 매수해 승부조작을 펼친 주모자로 지목받아 이탈리아 검찰이 그를 1급 용의자로 수배했다. 크리스 이턴 국제축구연맹(FIFA) 전 안전담당 국장은 탄싯엥의 체포에 대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턴 전 국장은 "탄싯엥을 포함한 조직원들이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 사기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온 만큼 싱가포르 당국이 이번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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