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잊은 ‘하늘 등대’ 항공무선표지소 직원들

입력 2013.09.21 (07:38) 수정 2013.09.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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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비행기를 타고 고향이나 여행지에 다녀오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비행기가 안전하게 하늘을 오가는 데는 연휴도 잊고 하늘 길을 안내해주는 항공무선표지소 직원들의 숨은 노고가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중부 지역 상공에 떠있는 항공기들의 '하늘 등대' 역할을 하는 안양 항공무선표지소.

방향과 거리 정보 신호를 항공기에 쏴줘 제 항로를 운항하도록 해 줍니다.

또, 관제통신장비로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을 중계해줍니다.

특히, 하늘 길이 바빠지는 이번 같은 연휴 때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고동준(안양항공무선표지소 소장) :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항공기들이 뒤를 잇는데 거리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면 항공기와 항공기의 이격 거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간에 3명, 야간에는 1명이 3교대로 하늘 길을 안내하다 보니 사흘에 한번 꼴로 밤샘 근무를 합니다.

전파 방해를 피하기 위해 표지소가 해발 300미터 산 정상에 있어 식사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인터뷰> 현경호(안양항공무선표지소 차장) : "사람이 항상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식당을 갔다 온다든가 할 그럴 여유가 없어요."

남들이 쉴 때 일수록 여유가 없어지는 항공무선표지소 직원들의 바람은 한 가지.

<인터뷰> 윤여일(안양항공무선표지소 과장) : "장비를 잘 유지관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전국 10곳에 있는 50여 명의 '하늘 길 등대지기'들은 연휴도 잊은 채 오늘도 하늘에 '안심 신호'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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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잊은 ‘하늘 등대’ 항공무선표지소 직원들
    • 입력 2013-09-21 07:41:29
    • 수정2013-09-21 07: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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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 연휴 비행기를 타고 고향이나 여행지에 다녀오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비행기가 안전하게 하늘을 오가는 데는 연휴도 잊고 하늘 길을 안내해주는 항공무선표지소 직원들의 숨은 노고가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중부 지역 상공에 떠있는 항공기들의 '하늘 등대' 역할을 하는 안양 항공무선표지소.

방향과 거리 정보 신호를 항공기에 쏴줘 제 항로를 운항하도록 해 줍니다.

또, 관제통신장비로 조종사와 관제사의 교신을 중계해줍니다.

특히, 하늘 길이 바빠지는 이번 같은 연휴 때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고동준(안양항공무선표지소 소장) :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항공기들이 뒤를 잇는데 거리 정보가 정확하지 않으면 항공기와 항공기의 이격 거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간에 3명, 야간에는 1명이 3교대로 하늘 길을 안내하다 보니 사흘에 한번 꼴로 밤샘 근무를 합니다.

전파 방해를 피하기 위해 표지소가 해발 300미터 산 정상에 있어 식사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인터뷰> 현경호(안양항공무선표지소 차장) : "사람이 항상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식당을 갔다 온다든가 할 그럴 여유가 없어요."

남들이 쉴 때 일수록 여유가 없어지는 항공무선표지소 직원들의 바람은 한 가지.

<인터뷰> 윤여일(안양항공무선표지소 과장) : "장비를 잘 유지관리하면서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전국 10곳에 있는 50여 명의 '하늘 길 등대지기'들은 연휴도 잊은 채 오늘도 하늘에 '안심 신호'를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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