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6마리 이달 말 소백산으로 방사

입력 2013.09.21 (07:42) 수정 2013.09.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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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한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토종여우를 자연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말 여우 6마리가 소백산에 방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사 적응훈련 중인 여우는 살아있는 새를 직접 사냥하는 등 야성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소백산의 정적을 깨뜨립니다.

사냥감으로 넣어 준 메추리를 여우가 민첩하게 낚아챕니다.

사냥에 성공하자, 의기양양 주변을 노려봅니다.

느긋하게 배를 채운 뒤엔, 앞발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남은 먹이를 묻고 낙엽으로 위장합니다.

종복원 기술원엔 토종여우과 유전자가 같은 동북아 여우 26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2마리가 자연 적응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철운(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센터장) : "사람을 피하는 대인기피 훈련이라든가, 방사 이후에 야생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직접 먹이를 잡아먹는 그런 훈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말 적응력이 우수한 6마리가 소백산에 방사됩니다.

울타리가 열린 개방형 방사장에 풀어주면 자연스럽게 서식지를 옮겨가게 됩니다.

지난해 암수 한쌍 방사는 실태로 끝났습니다.

암컷은 가정집 아궁이에서 죽었고 수컷은 덫에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엔 주민들이 명예보호원으로 참여하고 밀렵도구 수거도 연중 계속할 계획입니다.

자연상태 여우의 생존율은 불과 20%.

섬세한 보호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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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 6마리 이달 말 소백산으로 방사
    • 입력 2013-09-21 07:46:15
    • 수정2013-09-21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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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한에서는 사실상 사라진 토종여우를 자연상태로 복원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말 여우 6마리가 소백산에 방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사 적응훈련 중인 여우는 살아있는 새를 직접 사냥하는 등 야성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소백산의 정적을 깨뜨립니다.

사냥감으로 넣어 준 메추리를 여우가 민첩하게 낚아챕니다.

사냥에 성공하자, 의기양양 주변을 노려봅니다.

느긋하게 배를 채운 뒤엔, 앞발로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남은 먹이를 묻고 낙엽으로 위장합니다.

종복원 기술원엔 토종여우과 유전자가 같은 동북아 여우 26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2마리가 자연 적응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철운(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센터장) : "사람을 피하는 대인기피 훈련이라든가, 방사 이후에 야생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직접 먹이를 잡아먹는 그런 훈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말 적응력이 우수한 6마리가 소백산에 방사됩니다.

울타리가 열린 개방형 방사장에 풀어주면 자연스럽게 서식지를 옮겨가게 됩니다.

지난해 암수 한쌍 방사는 실태로 끝났습니다.

암컷은 가정집 아궁이에서 죽었고 수컷은 덫에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엔 주민들이 명예보호원으로 참여하고 밀렵도구 수거도 연중 계속할 계획입니다.

자연상태 여우의 생존율은 불과 20%.

섬세한 보호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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