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차관 관사 제각각…관리비도 부처에서

입력 2013.09.21 (06:30) 수정 2013.09.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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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들이 장·차관들을 위한 관사로 억대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리비는 대부분 부처 예산으로 지급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있는 아파트 단집니다.

기획재정부 현오석 장관과 환경부, 국토부 장·차관 등의 관사가 모두 이 곳에 있습니다.

현 장관은 전세 2억7천만 원의 150제곱미터 규모.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아파트 평수가 어떻게 됩니까?) 44, 45평형 (그게 제일 큰 평수인가요?) 네."

윤성규 환경부, 서승환 국토부 장관도 2억 원짜리 115제곱미터 아파트를기재부 차관 2명은 타 부처 장관급이거나 장관보다 넓은 평수의 인근 아파트를 전세냈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각 부처 장차관들의 거주공간인 이들 아파트의 관리비도 매달 각 부처 경비에서 지급돼 왔습니다.

세종시 부처들의 장차관 관사 용도로 지급된 아파트 전셋값은 모두 33억 원.

올해만 지난 6월까지 천7백여만 원이 관리비로 지급됐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서울에서 출퇴근 하거나 자비로 주거공간을 마련한 공무원들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세종시 부처 공무원 : "전세를 구했든, 월세를 구했든, 삼삼오오 모여서 방 하나씩 구했든 이런 것들은 다 큰 것들은 구해놨죠."

<녹취> 김기식(민주당 의원) : "관사를 규정도 없이 운영한 것은 물론 일부 장차관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관리비를 대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세종시 이전 부처 18명의 장차관 가운데 전입신고를 한 경우는 3명에 불과했고,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는 아무도 없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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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장차관 관사 제각각…관리비도 부처에서
    • 입력 2013-09-21 08:50:54
    • 수정2013-09-21 09:31: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들이 장·차관들을 위한 관사로 억대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리비는 대부분 부처 예산으로 지급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에 있는 아파트 단집니다.

기획재정부 현오석 장관과 환경부, 국토부 장·차관 등의 관사가 모두 이 곳에 있습니다.

현 장관은 전세 2억7천만 원의 150제곱미터 규모.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아파트 평수가 어떻게 됩니까?) 44, 45평형 (그게 제일 큰 평수인가요?) 네."

윤성규 환경부, 서승환 국토부 장관도 2억 원짜리 115제곱미터 아파트를기재부 차관 2명은 타 부처 장관급이거나 장관보다 넓은 평수의 인근 아파트를 전세냈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각 부처 장차관들의 거주공간인 이들 아파트의 관리비도 매달 각 부처 경비에서 지급돼 왔습니다.

세종시 부처들의 장차관 관사 용도로 지급된 아파트 전셋값은 모두 33억 원.

올해만 지난 6월까지 천7백여만 원이 관리비로 지급됐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서울에서 출퇴근 하거나 자비로 주거공간을 마련한 공무원들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세종시 부처 공무원 : "전세를 구했든, 월세를 구했든, 삼삼오오 모여서 방 하나씩 구했든 이런 것들은 다 큰 것들은 구해놨죠."

<녹취> 김기식(민주당 의원) : "관사를 규정도 없이 운영한 것은 물론 일부 장차관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관리비를 대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세종시 이전 부처 18명의 장차관 가운데 전입신고를 한 경우는 3명에 불과했고,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는 아무도 없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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