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보스턴, 6년만 AL 동부지구 우승

입력 2013.09.21 (14:24) 수정 2013.09.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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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94승 61패를 거둔 보스턴은 남은 7경기 성적에 관계없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이 지구 챔프에 오르기는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또 2009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첫판인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퇴한 이래 4년 만에 가을 잔치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지난해 보비 밸런타인 감독과 주축 선수들과의 심각한 갈등으로 69승 9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지구 꼴찌로 추락한 보스턴은 불과 1년 만에 1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다저스와 더불어 '꼴찌에서 우승 창조'라는 기적을 연출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은 리그당 3개 지구로 재편된 1995년 이래 탬파베이 레이스(2008년) 이후 아메리칸리그 팀으로는 두 번째로 전년도 지구 꼴찌에서 1위라는 대반전을 완성했다.

2007년 AL 동부지구 5위로 꼴찌이던 탬파베이는 2008년 일약 챔피언을 따내며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에 패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레드삭스 투수 코치 출신 존 패럴 감독의 지도로 존 레스터(15승) 등 4명의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보스턴의 뒷문을 잠근 일본인 우에하라 고지는 4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14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우승의 주역이 됐다.

홈런 28방, 97타점을 올린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를 필두로 마이크 나폴리(23홈런·90타점), 더스틴 페드로이아(83타점) 등 50타점 이상을 올린 주전 8명의 불방망이는 시즌 내내 터졌다.

보스턴은 리그 팀 득점 1위(805점), 팀 장타율 1위(0.444), 팀 출루율 1위(0.349), 팀 타율 2위(0.276)를 달리며 화끈한 공격 야구로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등 강호가 즐비한 동부지구를 평정했다.

한편 다저스, 보스턴에 이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가 세 번째로 가을 잔치를 예약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이날 시카고 컵스를 9-5로 따돌리고 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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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골탈태’ 보스턴, 6년만 AL 동부지구 우승
    • 입력 2013-09-21 14:24:25
    • 수정2013-09-21 17:06:37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94승 61패를 거둔 보스턴은 남은 7경기 성적에 관계없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이 지구 챔프에 오르기는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또 2009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첫판인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퇴한 이래 4년 만에 가을 잔치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지난해 보비 밸런타인 감독과 주축 선수들과의 심각한 갈등으로 69승 93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지구 꼴찌로 추락한 보스턴은 불과 1년 만에 1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다저스와 더불어 '꼴찌에서 우승 창조'라는 기적을 연출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은 리그당 3개 지구로 재편된 1995년 이래 탬파베이 레이스(2008년) 이후 아메리칸리그 팀으로는 두 번째로 전년도 지구 꼴찌에서 1위라는 대반전을 완성했다.

2007년 AL 동부지구 5위로 꼴찌이던 탬파베이는 2008년 일약 챔피언을 따내며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에 패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레드삭스 투수 코치 출신 존 패럴 감독의 지도로 존 레스터(15승) 등 4명의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보스턴의 뒷문을 잠근 일본인 우에하라 고지는 4승 1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1.14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우승의 주역이 됐다.

홈런 28방, 97타점을 올린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를 필두로 마이크 나폴리(23홈런·90타점), 더스틴 페드로이아(83타점) 등 50타점 이상을 올린 주전 8명의 불방망이는 시즌 내내 터졌다.

보스턴은 리그 팀 득점 1위(805점), 팀 장타율 1위(0.444), 팀 출루율 1위(0.349), 팀 타율 2위(0.276)를 달리며 화끈한 공격 야구로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등 강호가 즐비한 동부지구를 평정했다.

한편 다저스, 보스턴에 이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가 세 번째로 가을 잔치를 예약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이날 시카고 컵스를 9-5로 따돌리고 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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