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사회문제의 경제학’ 外

<앵커 멘트>

풍성한 한가위 연휴를 지내고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책 한 권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로나온 책들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만년에 나눔의 삶을 사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경제학자 헨리 조지.

그는 모든 빈곤과 불평등의 원인이 토지에 대한 불공평한 접근에 있다고 말합니다.

비록 19세기에 쓴 이야기지만 21세기 지금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는 더 의미심장합니다.

이젠 흔한 말이 돼버린 대졸 실업자,

마치 최저가 경매처럼 가장 낮은 임금을 제시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얻게 되는 이른바 '글로벌 옥션'의 시대,

그 원인을 진단하고 돌파구를 제시합니다.

세계적 이론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자서전입니다.

블랙홀과 빅뱅 연구로 유명한 호킹 박사의 과학에 대한 열정과

전신마비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27살 청년기에 돈벌이를 시작해 54살 장년기가 됐지만, 이젠 학업을 마치고 구조적인 취업난에 시달리는 자녀를 돕기 위해 달랑 집 한 채만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장년부부의 현실을 치밀하게 분석합니다.

저자는 그 원인이 바로 교육에 있다고 꼬집습니다.

끔찍한 일을 당한 어린 소녀가 그것을 용감하게 극복해내는 모습을 예술성이 짙은 작가주의 만화인 그래픽 노블에 담아냈습니다.

희망이라는 작은 씨앗을 품고 사는 상처받은 아이의 이야기가 절제된 그림과 언어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