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기의 재판’ 보시라이 사건, 1심 무기징역

입력 2013.09.23 (06:32) 수정 2013.09.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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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판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중국 법원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형과 더불어 정치권리도 영구 박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판결이 선고되는 동안 미소를 띤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그러나 법원은 당초 15년 징역 수준의 처벌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기징역이라는 엄벌을 내렸습니다.

정치 권리도 영구 박탈했습니다.

<인터뷰> 류옌제 (중국지난법원 대변인): "보시라이와 변호인의 주장은 사실과 법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보시라이의 지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고강도 사정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보시라이의 후원 세력인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역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시라이는 빈부 격차가 극심한 중국에서 적극적인 분배와 사회보장 정책으로 좌파 세력의 아이콘이 돼왔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동정심이 확산될 경우 개혁 개방을 내건 시진핑 지도부에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시라이가 1심 판결에 불복해 조만간 상급 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보여 재판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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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세기의 재판’ 보시라이 사건, 1심 무기징역
    • 입력 2013-09-23 06:34:17
    • 수정2013-09-23 07:47: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판 세기의 재판으로 불린 보시라이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중국 법원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형과 더불어 정치권리도 영구 박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판결이 선고되는 동안 미소를 띤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

그러나 법원은 당초 15년 징역 수준의 처벌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기징역이라는 엄벌을 내렸습니다.

정치 권리도 영구 박탈했습니다.

<인터뷰> 류옌제 (중국지난법원 대변인): "보시라이와 변호인의 주장은 사실과 법률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성립하지 않습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보시라이의 지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고강도 사정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보시라이의 후원 세력인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역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시라이는 빈부 격차가 극심한 중국에서 적극적인 분배와 사회보장 정책으로 좌파 세력의 아이콘이 돼왔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동정심이 확산될 경우 개혁 개방을 내건 시진핑 지도부에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시라이가 1심 판결에 불복해 조만간 상급 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보여 재판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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