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서버 해킹 광고료 ‘꿀꺽’…대학생 검거

입력 2013.09.25 (09:38) 수정 2013.09.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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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공서나 기업체의 서버를 해킹한 뒤 이 서버들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위한 저장공간으로 활용하고 광고료를 챙긴 대학생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안이 취약한 서버들을 노렸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기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올해 25살 대학생 정모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 홈페이지에 다양한 방송프로그램들을 올려 방문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곳에서 무료로 서비스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350여 편.

하루평균 만 9천명이 이용했습니다.

이같은 인기로 홈페이지 광고를 유치해 201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챙긴 광고수익만 천 4백만원...

프로그램은 관공서나 기업체의 서버를 해킹한 뒤 해킹 서버들에 저장했습니다.

서버 이용료를 내지 않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고태완(경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피해 입은 서버 몇몇을 보면 유명한 자동차회사 서버도 있었고... 가리지 않고 보안이 허술한 데는 침입을 했습니다."

정 씨가 몰래 이용한 관공서와 기업체 서버는 모두 43개.

경찰조사 결과 정 씨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안이 취약한 서버들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결국 데이터 이동량이 지나치게 늘어난 것에 이상을 느낀 피해업체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피해업체 전산관리자 : "외부 메일 전송이 안 되고요. 공유폴더 안 들어가지고 업무적으로 마비가 와서 일을 못하는 거죠."

경찰은 해킹과 사기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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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공서 서버 해킹 광고료 ‘꿀꺽’…대학생 검거
    • 입력 2013-09-25 09:41:54
    • 수정2013-09-25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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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공서나 기업체의 서버를 해킹한 뒤 이 서버들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위한 저장공간으로 활용하고 광고료를 챙긴 대학생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안이 취약한 서버들을 노렸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기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올해 25살 대학생 정모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 홈페이지에 다양한 방송프로그램들을 올려 방문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곳에서 무료로 서비스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350여 편.

하루평균 만 9천명이 이용했습니다.

이같은 인기로 홈페이지 광고를 유치해 2011년부터 지난 5월까지 챙긴 광고수익만 천 4백만원...

프로그램은 관공서나 기업체의 서버를 해킹한 뒤 해킹 서버들에 저장했습니다.

서버 이용료를 내지 않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고태완(경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피해 입은 서버 몇몇을 보면 유명한 자동차회사 서버도 있었고... 가리지 않고 보안이 허술한 데는 침입을 했습니다."

정 씨가 몰래 이용한 관공서와 기업체 서버는 모두 43개.

경찰조사 결과 정 씨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안이 취약한 서버들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결국 데이터 이동량이 지나치게 늘어난 것에 이상을 느낀 피해업체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피해업체 전산관리자 : "외부 메일 전송이 안 되고요. 공유폴더 안 들어가지고 업무적으로 마비가 와서 일을 못하는 거죠."

경찰은 해킹과 사기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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