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장학금’ 지역大 신입생 모집 안간힘

입력 2013.09.29 (21:25) 수정 2013.09.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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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시 합격만 해도 30만 원. 한 지역대학에서 내건 장학금 지원 조건입니다.

입학생이 매년 줄면서 지방 대학마다 신입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 이승준 군은 최근 호남대의 수시모집에 지원했습니다.

항공계열 학과도 마음에 들었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30만 원, 내신 6등급 이상이면 100만 원을 지급한다는 장학금 제안도 솔깃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준(고3 수험생) : "집에서 가깝고 커리큘럼이 굉장히 좋아서 지원을 했는데 문자를 받았는데 내신 6등급 이내는 100만원을 준다는 거에요.다른 지방 대학들도 비상입니다. 너나할 것 없이 고3 수헙생들을 끌기 위한 파격적인 장학금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은 막 고등학교 입학한 1학년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에 나서기도 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전액 장학금에다 올부터는 성적 우수 입학생에게 한해 400만 원의 현금을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연(GIST 입학담당 팀장) : "지스트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 1,2학년부터 준비를해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 1,2학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하고 있구요."

이런 각 대학의 장학금 정책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광재(대학교육협의회 강사) : "장기대책에 취업률 제고나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는 학과를 개설하든지 학과를 병행하든지 이런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오는 2020년이면 대학 신입생이 될 인구 자체가 줄기때문에 근시안적인 대책보다 본질적인 대학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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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장학금’ 지역大 신입생 모집 안간힘
    • 입력 2013-09-29 21:26:50
    • 수정2013-09-29 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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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시 합격만 해도 30만 원. 한 지역대학에서 내건 장학금 지원 조건입니다.

입학생이 매년 줄면서 지방 대학마다 신입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 이승준 군은 최근 호남대의 수시모집에 지원했습니다.

항공계열 학과도 마음에 들었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30만 원, 내신 6등급 이상이면 100만 원을 지급한다는 장학금 제안도 솔깃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준(고3 수험생) : "집에서 가깝고 커리큘럼이 굉장히 좋아서 지원을 했는데 문자를 받았는데 내신 6등급 이내는 100만원을 준다는 거에요.다른 지방 대학들도 비상입니다. 너나할 것 없이 고3 수헙생들을 끌기 위한 파격적인 장학금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은 막 고등학교 입학한 1학년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에 나서기도 합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전액 장학금에다 올부터는 성적 우수 입학생에게 한해 400만 원의 현금을 더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연(GIST 입학담당 팀장) : "지스트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 1,2학년부터 준비를해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 1,2학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진행하고 있구요."

이런 각 대학의 장학금 정책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광재(대학교육협의회 강사) : "장기대책에 취업률 제고나 학생들이 선호할 수 있는 학과를 개설하든지 학과를 병행하든지 이런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오는 2020년이면 대학 신입생이 될 인구 자체가 줄기때문에 근시안적인 대책보다 본질적인 대학 자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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