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대디 러브’ 外

<앵커 멘트>

올해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여류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신작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조성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유괴'라는 폭력에 희생당한 아이의 돌이킬 수 없는 인격 변화가 작가 특유의 차갑고 건조한 문체로 섬뜩하게 펼쳐집니다.

참을 수도 달아날 수도 없는 상상하기 싫은 공포의 상황속에서 작가는 우리 내면속에 감춰진 악의 본질을 집요하게 포착합니다.

17세기 조선에 표류했던 하멜을 따라 바닷길을 통해 세계 밖으로 나간 열세 살 조선 소년 해풍이의 모험을 상상한 가상 역사 소설입니다.

<녹취> 김남중(<나는 바람이다> 작가) : "책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경계 너머를 꿈꾸고...우리 모두에게 정말 지금 필요한 것이 모험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엔 미국의 20대 젊은이 268명이 삶을 다하거나 혹은 90대 노인이 되기까지 그들의 삶과 건강을 75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연구한 하버드 그랜트 연구 결과가 담겼습니다.

40년 넘게 연구의 총책임을 맡았던 저자는 결국 행복은 오직 '사랑'을 통해서만 온다고 결론짓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대한민국 99%의 삶은 왜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까,

현직 방송 기자인 저자는 책을 통해 시장경제의 함정과 경제권력들의 탐욕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세금에서 아파트 부채 문제같은 뜨거운 현안에서, 역사속 여러 경제 사례들이 풍부하게 펼쳐집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