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드라이버③] 해밀턴 ‘F1의 타이거 우즈’

입력 2013.09.30 (07:43) 수정 2013.10.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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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의 타이거 우즈.'

메르세데스에서 활약하는 루이스 해밀턴(28·영국)의 별칭이다. 1950년 창설된 F1에서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가 바로 해밀턴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F1에 데뷔한 해밀턴이 첫해부터 곧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고 2008년에는 F1 사상 최연소 종합 우승(23세9개월26일) 기록을 세우자 모터스포츠계에서는 단지 피부색뿐 아니라 기량 면에서도 골프의 우즈와 비교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해밀턴이 2008년에 작성한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010년에 23세4개월로 깨트리고 독주 체제를 갖추면서 이런 평가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해밀턴은 꾸준히 드라이버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시즌이던 2007년 해밀턴은 마지막 2개 레이스를 남겨놓고 2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에게 17점이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지만 역전을 허용, 1점 차로 라이코넨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2008년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1점 차로 펠리피 마사(브라질)를 제치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해밀턴은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5위를 오가며 선두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레나다 출신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쩌면 어려서부터 빠른 스피드를 타고난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그의 이름 '루이스'는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칼 루이스(미국)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 받고 모터스포츠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해밀턴은 8살 때부터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의 '영 드라이버 서포트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F1으로 가는 기초를 닦았다.

카트와 포뮬러 르노, F3, GP2 등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 해밀턴은 2007년부터 F1에 데뷔했다.

2007년부터 맥라렌 소속으로 활약한 해밀턴은 올해부터 메르세데스로 옮겼다.

F1 그랑프리에서 통산 22승을 거뒀고 올해는 7월 헝가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메르세데스 이적 첫해인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151점으로 페텔(247점), 페르난도 알론소(187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 성적은 2010년과 2011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는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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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코리아 드라이버③] 해밀턴 ‘F1의 타이거 우즈’
    • 입력 2013-09-30 07:43:48
    • 수정2013-10-03 09:13:52
    연합뉴스
'포뮬러 원(F1)의 타이거 우즈.' 메르세데스에서 활약하는 루이스 해밀턴(28·영국)의 별칭이다. 1950년 창설된 F1에서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가 바로 해밀턴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F1에 데뷔한 해밀턴이 첫해부터 곧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고 2008년에는 F1 사상 최연소 종합 우승(23세9개월26일) 기록을 세우자 모터스포츠계에서는 단지 피부색뿐 아니라 기량 면에서도 골프의 우즈와 비교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해밀턴이 2008년에 작성한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010년에 23세4개월로 깨트리고 독주 체제를 갖추면서 이런 평가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해밀턴은 꾸준히 드라이버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시즌이던 2007년 해밀턴은 마지막 2개 레이스를 남겨놓고 2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에게 17점이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지만 역전을 허용, 1점 차로 라이코넨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줬다. 2008년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1점 차로 펠리피 마사(브라질)를 제치고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해밀턴은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5위를 오가며 선두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레나다 출신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쩌면 어려서부터 빠른 스피드를 타고난 운명이었는지 모른다. 그의 이름 '루이스'는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칼 루이스(미국)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 받고 모터스포츠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해밀턴은 8살 때부터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의 '영 드라이버 서포트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F1으로 가는 기초를 닦았다. 카트와 포뮬러 르노, F3, GP2 등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 해밀턴은 2007년부터 F1에 데뷔했다. 2007년부터 맥라렌 소속으로 활약한 해밀턴은 올해부터 메르세데스로 옮겼다. F1 그랑프리에서 통산 22승을 거뒀고 올해는 7월 헝가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메르세데스 이적 첫해인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151점으로 페텔(247점), 페르난도 알론소(187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 성적은 2010년과 2011년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고 지난해에는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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