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해 승수 만큼 빛난 ‘22와 192’

입력 2013.09.30 (09:20) 수정 2013.09.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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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26)이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8패(14승)째를 기록한 점은 아쉬웠으나 류현진은 이날까지 총 192이닝을 던져 이닝이터의 본능을 뽐냈다.

총 30번의 등판 중에서 22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훌륭한 데뷔 시즌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연봉 250만 달러(약 27억원)에 190이닝 이상 투구(192이닝)에 따른 이닝 보너스 75만 달러(약 8억원)를 포함 총 325만 달러(약35억원)를 벌었다.

계약 첫 해에 받은 계약금 500만 달러(약 54억원)는 별도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3천7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벌어들인 올 시즌 수익(325만 달러·약 35억원)을 투구 수로 나누면 류현진이 던진 공 하나의 가치가 약 1천60 달러(약 114만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류현진과 관련된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

▲0= 류현진이 선배 코리안 메이저리거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허용한 안타 수. 류현진은 추신수와의 3차례 대결에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땅볼, 삼진 등으로 추신수를 요리했다. 당시 류현진은 직구를 단 한 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직구를 잘 때리기로 유명한 추신수는 경기 후 류현진에게 "직구 안 던지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1= 류현진이 데뷔 첫 해 달성한 완봉승. 류현진은 5월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사4구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다저스는 3-0으로 승리했다. 1은 류현진이 한 시즌 동안 허용한 몸에 맞는 공의 숫자, 류현진이 타자로서 만들어낸 3루타의 숫자이기도 하다.

▲2= 완투 경기 수. 5월 완봉승 외에도 9월1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8이닝 1사4구 1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에서는 팀 타선 부진 탓에 패배를 떠안았다.

▲3.00= 데뷔 시즌 평균자책점. 내셔널리그(NL) 루키 중에서는 2위 기록이다. NL 전체 투수 중에서는 공동 8위다.

▲3.92= 타석당 평균 투구수.

▲4=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의 투구 이닝 수

▲5= '타자' 류현진의 총 타점

▲8= 류현진의 패배 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마지막 등판에서 1패를 추가했다.

▲12= '타자' 류현진의 안타수.

▲13= 류현진은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이후 13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다.

▲14= 승수. 메이저리그 루키 중 2위. 내셔널리그 전체 투수 중 공동 10위.

▲15= 피홈런.

▲16.0= 이닝당 투구수.

▲22= 퀄리티스타트. 내셔널리그 8위

▲26= 병살 플레이를 유도해낸 숫자.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 공동 3위다. 류현진은 누상에 다수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대량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는 침착성을 여러 차례 뽐냈다.

▲28(인치)=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직접 밝힌 류현진의 허벅지 굵기.

▲30= 올 시즌 선발 등판 수.

▲49= 총 볼넷.

▲64= 총 자책점.

▲67= 총 실점.

▲76= 한 경기 최소 투구수. 시즌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동안 2실점하고 8패째를 떠안았다.

▲102.3= 경기당 평균 투구수

▲114=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 5월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엔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115(㎏)= 다저스 구단 공식 프로필에 표시된 류현진의 몸무게(255파운드). 류현진은 시즌 시작 전 자신의 진짜 몸무게는 "절대 비밀"이라고 했다.

▲153(㎞/h)= 올 시즌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 95마일.

▲154= 탈삼진 수.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중 4위. 경기당 탈삼진은 5.13개. 이를 9이닝 기준으로 환산하면 7.22개로 내셔널리그 26위다.

▲182= 피안타. 경기당 6.06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188(㎝)= 류현진의 키.

▲192= 투구 이닝 수. 류현진은 시즌 170이닝을 돌파하면 연봉 외 보너스 25만 달러(약 2억 7천만원)를, 여기서 10이닝을 추가할 때마다 25만 달러씩의 이닝 보너스 추가로 받기로 했다. 19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연봉 외에 총 75만 달러(약 8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783= 류현진이 상대한 타자 수.

▲1천60(달러)= 류현진이 연봉과 이닝 보너스로 올 시즌에 벌어들인 수익을 전체 투구수로 나눈 값. 약 114만원.

▲3천70=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 총 투구 수.

▲250만(달러)= 류현진의 올 시즌 연봉. 메이저리그 연봉 관련 사이트에는 류현진의 연봉이 333만 달러(약 37억원)로 표기돼 있으나 이는 계약금 5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6년 동안 나눠 받을 때의 연봉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계약금을 먼저 받았다.

▲325만(달러)= 계약금을 제외하고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연봉과 보너스로 벌어들인 올 시즌 수익(약35억원).

▲2천573만7천737.33(달러)=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위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제시한 포스팅 비용. 약 280억원. 네드 콜레티 단장은 7은 행운의 숫자라서, 3은 한국에서 '좋은 관계'를 뜻하는 숫자라서 이런 7과 3이 반복되는 포스팅 금액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천600만(달러)= 류현진이 6년 동안 다저스에서 받기로 한 연봉 총액. 약 387억원. 이닝 보너스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류현진이 5년 동안 750이닝 투구 조건을 채우면 마지막 해 연봉은 포기하고 다른 팀과 FA(자유계약) 협상을 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6천173만7천737.33(달러)= 포스팅 비용과 연봉을 합쳐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쓴 총액. 약 663억원. 올 시즌 개막 전,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투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고 다저스를 비난했다. 류현진은 실력으로 현지 언론의 평가를 뒤집었다. 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은 류현진의 영입에 대해 "엄청나게 현명한 일이었다"는 칭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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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첫해 승수 만큼 빛난 ‘22와 192’
    • 입력 2013-09-30 09:20:09
    • 수정2013-09-30 18:52:50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26)이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8패(14승)째를 기록한 점은 아쉬웠으나 류현진은 이날까지 총 192이닝을 던져 이닝이터의 본능을 뽐냈다.

총 30번의 등판 중에서 22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훌륭한 데뷔 시즌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연봉 250만 달러(약 27억원)에 190이닝 이상 투구(192이닝)에 따른 이닝 보너스 75만 달러(약 8억원)를 포함 총 325만 달러(약35억원)를 벌었다.

계약 첫 해에 받은 계약금 500만 달러(약 54억원)는 별도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총 3천7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벌어들인 올 시즌 수익(325만 달러·약 35억원)을 투구 수로 나누면 류현진이 던진 공 하나의 가치가 약 1천60 달러(약 114만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류현진과 관련된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

▲0= 류현진이 선배 코리안 메이저리거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허용한 안타 수. 류현진은 추신수와의 3차례 대결에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땅볼, 삼진 등으로 추신수를 요리했다. 당시 류현진은 직구를 단 한 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직구를 잘 때리기로 유명한 추신수는 경기 후 류현진에게 "직구 안 던지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1= 류현진이 데뷔 첫 해 달성한 완봉승. 류현진은 5월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사4구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다저스는 3-0으로 승리했다. 1은 류현진이 한 시즌 동안 허용한 몸에 맞는 공의 숫자, 류현진이 타자로서 만들어낸 3루타의 숫자이기도 하다.

▲2= 완투 경기 수. 5월 완봉승 외에도 9월1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8이닝 1사4구 1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에서는 팀 타선 부진 탓에 패배를 떠안았다.

▲3.00= 데뷔 시즌 평균자책점. 내셔널리그(NL) 루키 중에서는 2위 기록이다. NL 전체 투수 중에서는 공동 8위다.

▲3.92= 타석당 평균 투구수.

▲4=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의 투구 이닝 수

▲5= '타자' 류현진의 총 타점

▲8= 류현진의 패배 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마지막 등판에서 1패를 추가했다.

▲12= '타자' 류현진의 안타수.

▲13= 류현진은 1994년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이후 13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다.

▲14= 승수. 메이저리그 루키 중 2위. 내셔널리그 전체 투수 중 공동 10위.

▲15= 피홈런.

▲16.0= 이닝당 투구수.

▲22= 퀄리티스타트. 내셔널리그 8위

▲26= 병살 플레이를 유도해낸 숫자.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 공동 3위다. 류현진은 누상에 다수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대량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는 침착성을 여러 차례 뽐냈다.

▲28(인치)=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직접 밝힌 류현진의 허벅지 굵기.

▲30= 올 시즌 선발 등판 수.

▲49= 총 볼넷.

▲64= 총 자책점.

▲67= 총 실점.

▲76= 한 경기 최소 투구수. 시즌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동안 2실점하고 8패째를 떠안았다.

▲102.3= 경기당 평균 투구수

▲114=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 5월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엔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115(㎏)= 다저스 구단 공식 프로필에 표시된 류현진의 몸무게(255파운드). 류현진은 시즌 시작 전 자신의 진짜 몸무게는 "절대 비밀"이라고 했다.

▲153(㎞/h)= 올 시즌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 95마일.

▲154= 탈삼진 수.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중 4위. 경기당 탈삼진은 5.13개. 이를 9이닝 기준으로 환산하면 7.22개로 내셔널리그 26위다.

▲182= 피안타. 경기당 6.06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188(㎝)= 류현진의 키.

▲192= 투구 이닝 수. 류현진은 시즌 170이닝을 돌파하면 연봉 외 보너스 25만 달러(약 2억 7천만원)를, 여기서 10이닝을 추가할 때마다 25만 달러씩의 이닝 보너스 추가로 받기로 했다. 19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연봉 외에 총 75만 달러(약 8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783= 류현진이 상대한 타자 수.

▲1천60(달러)= 류현진이 연봉과 이닝 보너스로 올 시즌에 벌어들인 수익을 전체 투구수로 나눈 값. 약 114만원.

▲3천70= 올 시즌 정규리그 경기 총 투구 수.

▲250만(달러)= 류현진의 올 시즌 연봉. 메이저리그 연봉 관련 사이트에는 류현진의 연봉이 333만 달러(약 37억원)로 표기돼 있으나 이는 계약금 5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6년 동안 나눠 받을 때의 연봉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계약금을 먼저 받았다.

▲325만(달러)= 계약금을 제외하고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연봉과 보너스로 벌어들인 올 시즌 수익(약35억원).

▲2천573만7천737.33(달러)=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을 위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제시한 포스팅 비용. 약 280억원. 네드 콜레티 단장은 7은 행운의 숫자라서, 3은 한국에서 '좋은 관계'를 뜻하는 숫자라서 이런 7과 3이 반복되는 포스팅 금액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천600만(달러)= 류현진이 6년 동안 다저스에서 받기로 한 연봉 총액. 약 387억원. 이닝 보너스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류현진이 5년 동안 750이닝 투구 조건을 채우면 마지막 해 연봉은 포기하고 다른 팀과 FA(자유계약) 협상을 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6천173만7천737.33(달러)= 포스팅 비용과 연봉을 합쳐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쓴 총액. 약 663억원. 올 시즌 개막 전,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투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고 다저스를 비난했다. 류현진은 실력으로 현지 언론의 평가를 뒤집었다. 시즌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은 류현진의 영입에 대해 "엄청나게 현명한 일이었다"는 칭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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