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콜밴 영업’ 여전…외국인 관광객은 ‘봉’

입력 2013.09.30 (12:16) 수정 2013.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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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을 노려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불법 콜밴 영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형택시처럼 위장하고 미터기까지 조작해 서너배의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 기사 한 명이 외국인에게 접근해 호객 행위를 합니다.

손님을 지하주차장으로 데려간 뒤 공항을 떠납니다.

불법 영업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지하에 주차시킨 겁니다.

차안에 달아놓은 택시 미터기, 1초에 9백원 씩 매우 빠르게 요금이 올라가도록 조작돼 있습니다.

화물 영업을 하는 콜밴을 대형 택시처럼 개조해 불법으로 하는 영업입니다.

이런 콜밴을 타고 인천공항에서 서울 광장동까지 갔던 한 호주인은 일반 택시 요금의 4배가 넘는 16만 5천원을 냈습니다.

<녹취> 피해 호주인 관광객 : "16만 5천원이라고 할 때 택시비가 많이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정이었고 너무 피곤해서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콜밴을 택시처럼 보이게 하려고 빈차 표시기와 갓등까지 달았습니다.

일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택시와 달리 콜밴은 20kg 이상의 짐을 가진 승객만 태울 수 있습니다.

이런 규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찬(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한탕주의죠. 운행을 했을 때 굉장히 이윤이 많이 남는다고 보였기 때문에 근절이 안된다고 봅니다."

경찰은 불법 콜밴 영업을 한 기사 16명을 자동차 운수 사업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과징금을 징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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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콜밴 영업’ 여전…외국인 관광객은 ‘봉’
    • 입력 2013-09-30 12:17:59
    • 수정2013-09-30 13:01:46
    뉴스 12
<앵커 멘트>

외국인 관광객들을 노려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불법 콜밴 영업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형택시처럼 위장하고 미터기까지 조작해 서너배의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 기사 한 명이 외국인에게 접근해 호객 행위를 합니다.

손님을 지하주차장으로 데려간 뒤 공항을 떠납니다.

불법 영업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지하에 주차시킨 겁니다.

차안에 달아놓은 택시 미터기, 1초에 9백원 씩 매우 빠르게 요금이 올라가도록 조작돼 있습니다.

화물 영업을 하는 콜밴을 대형 택시처럼 개조해 불법으로 하는 영업입니다.

이런 콜밴을 타고 인천공항에서 서울 광장동까지 갔던 한 호주인은 일반 택시 요금의 4배가 넘는 16만 5천원을 냈습니다.

<녹취> 피해 호주인 관광객 : "16만 5천원이라고 할 때 택시비가 많이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정이었고 너무 피곤해서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콜밴을 택시처럼 보이게 하려고 빈차 표시기와 갓등까지 달았습니다.

일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택시와 달리 콜밴은 20kg 이상의 짐을 가진 승객만 태울 수 있습니다.

이런 규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찬(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한탕주의죠. 운행을 했을 때 굉장히 이윤이 많이 남는다고 보였기 때문에 근절이 안된다고 봅니다."

경찰은 불법 콜밴 영업을 한 기사 16명을 자동차 운수 사업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과징금을 징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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