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뢰 혐의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체포

<앵커 멘트>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재건축 사업 편의를 대가로 건설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늘 오후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혐의는 뇌물수수.

서울 신반포 1차 재건축사업의 업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 의장의 자택과, 시의회 집무실, 재건축 조합 사무실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으며, 김 의장의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와 재건축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회사 자금 천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다원그룹 이모 회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장의 뇌물수수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거쳐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김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서울 신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조합 내부 갈등과 통합 재건축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서초구청이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내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