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도착 후 “비행기 태워 달라” 항공사 직원 폭행

입력 2013.09.30 (21:18) 수정 2013.09.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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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임원이 라면이 덜 익었다며 항공 승무원을 폭행했던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유명 의류업체 회장이 바쁜데 비행기에 태워주지 않는다며 항공사 직원을 신문으로 폭행한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비행기 출발 1분 전에 탑승구에 도착한 승객이 탑승을 거부당하자 격분한 겁니다.

그러나 해당 항공편은 비행기까지 가는데 또 셔틀버스를 타야 해 출발 1분 전에는 탑승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입니다.

실랑이 와중에 승객은 쥐고 있던 신문지를 직원에게 던졌습니다.

해당 승객은 유명 의류업체 강모 회장.

결국 경찰에 폭행 신고까지 됐습니다.

<녹취>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112 신고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손님께서 바로 사과를 해오시고 해서 신고했던 내용을 다시 취소해서 경찰이 출동하거나 하진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강 회장은 오늘 오전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재훈(00의류업체 이사) : "문제가 커져서 유감이라고 하셨고 어쨌건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서 이런 물의가 빚어진 거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시고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하셨습니다."

강 회장은 그동안 사회 활동으로 국민훈장을 받았고 최근에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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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각 도착 후 “비행기 태워 달라” 항공사 직원 폭행
    • 입력 2013-09-30 21:18:38
    • 수정2013-09-30 2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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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임원이 라면이 덜 익었다며 항공 승무원을 폭행했던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유명 의류업체 회장이 바쁜데 비행기에 태워주지 않는다며 항공사 직원을 신문으로 폭행한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비행기 출발 1분 전에 탑승구에 도착한 승객이 탑승을 거부당하자 격분한 겁니다.

그러나 해당 항공편은 비행기까지 가는데 또 셔틀버스를 타야 해 출발 1분 전에는 탑승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입니다.

실랑이 와중에 승객은 쥐고 있던 신문지를 직원에게 던졌습니다.

해당 승객은 유명 의류업체 강모 회장.

결국 경찰에 폭행 신고까지 됐습니다.

<녹취>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음성변조) : "112 신고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손님께서 바로 사과를 해오시고 해서 신고했던 내용을 다시 취소해서 경찰이 출동하거나 하진 않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강 회장은 오늘 오전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재훈(00의류업체 이사) : "문제가 커져서 유감이라고 하셨고 어쨌건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서 이런 물의가 빚어진 거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지시고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하셨습니다."

강 회장은 그동안 사회 활동으로 국민훈장을 받았고 최근에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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