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로 외래종 번식 억제하는 사업 추진

입력 2013.10.01 (09:53) 수정 2013.10.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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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생식물을 이용해 외래종의 번식을 억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외래종을 제거한 뒤 생장이 빠른 자생식물을 심어 확산을 막는 방법입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리산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북미가 원산지인 외래식물 돼지풀이 군락을 이뤄 서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6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왕성하게 번식해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특히 돼지풀이 자리잡은 지역에서는 다른 식물이 번식하기 어려워 대표적인 생태교란종으로 꼽히며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희(서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 "아직까지 천적이 함께 있지 않습니다. 발아가 되고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이 돼지풀 퇴치에 새로운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돼지풀을 제거한 뒤 이 곳에 철쭉과 싸리나무 등 키가 크고 잎이 넓은 관목류와 벌개미취 등 성장이 빠른 초본류 6종을 심는 것입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돼지풀이 빛을 제대로 쐬지 못하게 해 성장을 억제하거나 씨앗이 발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헌(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돼지풀이 먼저 발아해서 주변으로 퍼지기 전에 서식면적을 자생식물이 장악해서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추진하는 돼지풀 퇴치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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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식물로 외래종 번식 억제하는 사업 추진
    • 입력 2013-10-01 09:56:38
    • 수정2013-10-01 1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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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생식물을 이용해 외래종의 번식을 억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외래종을 제거한 뒤 생장이 빠른 자생식물을 심어 확산을 막는 방법입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리산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북미가 원산지인 외래식물 돼지풀이 군락을 이뤄 서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6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왕성하게 번식해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특히 돼지풀이 자리잡은 지역에서는 다른 식물이 번식하기 어려워 대표적인 생태교란종으로 꼽히며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희(서원대 생물교육과 교수) : "아직까지 천적이 함께 있지 않습니다. 발아가 되고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이 돼지풀 퇴치에 새로운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돼지풀을 제거한 뒤 이 곳에 철쭉과 싸리나무 등 키가 크고 잎이 넓은 관목류와 벌개미취 등 성장이 빠른 초본류 6종을 심는 것입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돼지풀이 빛을 제대로 쐬지 못하게 해 성장을 억제하거나 씨앗이 발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헌(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돼지풀이 먼저 발아해서 주변으로 퍼지기 전에 서식면적을 자생식물이 장악해서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추진하는 돼지풀 퇴치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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