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 선임 문제로 갈등 확산

입력 2013.10.01 (17:10) 수정 2013.10.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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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대표 사학인 조선대학교가 이사 선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임기가 끝난 이사 8명이 후임 이사 선임을 미뤄오다 어제 결원 이사 1명을 채웠지만 학생과 교수들은 옛 비리 재단 측 인사를 뽑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대학교가 어제 이사회를 열어 결원이사에 총동창회장을 뽑았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이 추천한 총장과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총동창회장 가운데 표결로 총동창회장을 선임한 겁니다.

이에 대해 조선대 구성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선대 처장들은 옛 비리 재단의 학교 장악 음모라면서 총동창회장의 사퇴와 이사회 재구성을 요구하며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박해천(조선대학교 부총장) : "학내 여러 단위의 분위기가 매우 심각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교무위원회 측에서 어떻게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총학생회와 교수평의회 노조도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며 수업거부와 파업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륙(조선대 교수평의회 의장) : "총동창회장이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구 경영진이 25년 전으로 회귀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그런... "

조선대는 올해 초 이사 9명의 임기가 끝났지만 9달이 넘도록 새 이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옛 재단 측 이사와 대학 구성들이 추천한 이사들끼리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처장단의 총사퇴에 수업거부까지.. 조선대학교 이사회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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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 이사 선임 문제로 갈등 확산
    • 입력 2013-10-01 17:12:35
    • 수정2013-10-01 17: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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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의 대표 사학인 조선대학교가 이사 선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임기가 끝난 이사 8명이 후임 이사 선임을 미뤄오다 어제 결원 이사 1명을 채웠지만 학생과 교수들은 옛 비리 재단 측 인사를 뽑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대학교가 어제 이사회를 열어 결원이사에 총동창회장을 뽑았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이 추천한 총장과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총동창회장 가운데 표결로 총동창회장을 선임한 겁니다.

이에 대해 조선대 구성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선대 처장들은 옛 비리 재단의 학교 장악 음모라면서 총동창회장의 사퇴와 이사회 재구성을 요구하며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박해천(조선대학교 부총장) : "학내 여러 단위의 분위기가 매우 심각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교무위원회 측에서 어떻게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총학생회와 교수평의회 노조도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며 수업거부와 파업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창륙(조선대 교수평의회 의장) : "총동창회장이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구 경영진이 25년 전으로 회귀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그런... "

조선대는 올해 초 이사 9명의 임기가 끝났지만 9달이 넘도록 새 이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옛 재단 측 이사와 대학 구성들이 추천한 이사들끼리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처장단의 총사퇴에 수업거부까지.. 조선대학교 이사회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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