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구단 전환 요구”…성남 운명은?

입력 2013.10.01 (21:49) 수정 2013.10.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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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성남 구단이 올해를 끝으로 모기업의 지원이 끊겨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기존 연고지인 성남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팬 5백 명이 성남시를 향해 구단을 지켜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빼앗기지 말라! 빼앗기지 말라!"

팀을 잃을지도 모르는 연고지 산하 유소년 선수들은 더 간절합니다.

<인터뷰> 이호걸(성남 풍생고) : "구단지원을 해줘서 혜택을 많이 받으면서 운동을 하고,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해서 온 친구들도 분명 있는데…."

인구 백만 명, 연간 예산이 2조원 넘는 기존 연고지 성남시가 가장 유력한 인수 주체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특정종교의 지원을 받은 구단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거부감과 내년 지자체 선거 등 정치적 요인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석필(성남시교육문화환경국장) : "시민정서라든지 예산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애초 인수를 검토했던 안산은 예산 확보가 어려운데다, 성남이 구단 유지를 검토하면서 한발 물러나 있습니다.

성남이 해체되는 최악의 경우, 축구팬들은 도미노 현상을 우려합니다.

<인터뷰> 서동현(성남 서포터즈) : "저희 쪽에서 무너지게 되면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돼서 단순히 성남의 문제가 아니라 K리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는 내일 오후 시민구단 창단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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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구단 전환 요구”…성남 운명은?
    • 입력 2013-10-01 21:50:19
    • 수정2013-10-01 2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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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성남 구단이 올해를 끝으로 모기업의 지원이 끊겨 해체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기존 연고지인 성남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팬 5백 명이 성남시를 향해 구단을 지켜달라고 요구합니다.

<녹취> "빼앗기지 말라! 빼앗기지 말라!"

팀을 잃을지도 모르는 연고지 산하 유소년 선수들은 더 간절합니다.

<인터뷰> 이호걸(성남 풍생고) : "구단지원을 해줘서 혜택을 많이 받으면서 운동을 하고,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해서 온 친구들도 분명 있는데…."

인구 백만 명, 연간 예산이 2조원 넘는 기존 연고지 성남시가 가장 유력한 인수 주체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특정종교의 지원을 받은 구단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거부감과 내년 지자체 선거 등 정치적 요인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석필(성남시교육문화환경국장) : "시민정서라든지 예산문제라든지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애초 인수를 검토했던 안산은 예산 확보가 어려운데다, 성남이 구단 유지를 검토하면서 한발 물러나 있습니다.

성남이 해체되는 최악의 경우, 축구팬들은 도미노 현상을 우려합니다.

<인터뷰> 서동현(성남 서포터즈) : "저희 쪽에서 무너지게 되면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돼서 단순히 성남의 문제가 아니라 K리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는 내일 오후 시민구단 창단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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