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이런 직업, 들어보셨나요?’ 이색 직업 열전

입력 2013.10.02 (08:43) 수정 2013.10.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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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잘 찾아보면 취업 시장에도 틈새가 있습니다.

오늘은 "저런 직업도 있었어?" 싶은 이른바 1% 직업을 만나볼 텐데요.

여러분, 장제사가 뭔 지 아세요?

이름도 생소한데 노태영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대한민국 1% 직업 어떤 것들인가요?

<리포트>

장제사라는 직업은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요.

두분 앵커분도 처음이실 겁니다.

바로 말의 발굽에 붙이는 편자를 만드는 직업인데요.

우리나라에 30여 명 밖에 없는 희귀한 직업입니다.

이뿐 아니라 마네킹 분장사와 애완동물 사진사 등 남들이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일을 개척해 나가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이색 직업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주로를 힘차게 뛰는 경주마들!

이처럼 전력질주를 하는 말에게 숨은 조력자가 있습니다.

경주마가 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

국내에 37명 밖에 없다는 장제사입니다.

<인터뷰> 신상경(장제사 ) : “말에게 생명 다음이 발굽인데 정기적으로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책임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죠.”

사육사와 함께 걸어오는 경주마!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 보이는데요.

말이 걷고 서있는 모습을 예리한 눈초리로 관찰합니다.

<녹취> “말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쇠붙이를 편자라고 하는데요.

서툴게 편자를 만들었다가는 말에 올라탄 사람까지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오랜 경험이 필요한 일!!

뜨거운 화덕에서 달궈진 편자를 쉴 새 없이 두들기는 장제사의 손길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인터뷰> 곽덕호(장제사 교육생) : “대단하다고 항상 볼 때마다 느껴요 어떻게 보면 쇠를 구부리고 그런 게 쉽지 않거든요”

거짓말처럼 딱 맞게 제작된 편자!

억대 몸값 나가는 경주마이기에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못 하나 박는데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데요.

발굽의 신경을 건드리면 안 되기 때문에 편자를 박는 것도 기술!

최고의 맞춤신발을 신은 말의 걸음걸이가 가벼워 보입니다.

<녹취> “수고했다 오늘!”

<인터뷰> 신상경(장제사) : “정상적으로 그 말이 회복돼서 경주에 출주해서 1등을 했을 때는 일반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보람이나 희열을 느낍니다.”

으스스한 기운이 감도는 수상한 창고!!

심상치 않은 마네킹들이 잔뜩 쌓여있는데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홀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녹취> “(지금 뭐 하고 계세요?) 네 안녕하세요! 마네킹 분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밋밋한 마네킹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마네킹 분장사입니다.

<인터뷰> 이종영(마네킹 분장사) : “무표정한 얼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서 아주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그런 직업이죠”

각종 물감과 메이크업 소품들을 구비해놓고 마네킹에게 화장을 시켜주기 시작하는데요!

한 올 한 올 눈썹그리기는 기본!

영롱한 눈빛까지 섬세하게 표현해줍니다

무표정한 마네킹이 단 20분 만에 동양미가 돋보이는 단아한 모습으로 변신!

여기에 긴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붙여주는데요.

한번 실수하면 수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작업이 필수입니다.

<인터뷰> 이종영(마네킹 분장사) : “붓 한번 잘못 칠하면 죽는 거죠 생명이 없어지니까요.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해요.”

화장 전후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세련된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일 차례!

밋밋한 얼굴에 색조가 하나 둘 입혀지자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살아납니다.

남자 마네킹의 경우는 진한 눈썹과 또렷한 눈매를 완성하는 것이 포인트!

어린이 마네킹의 경우는 핑크와 살굿빛 메이크업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인상을 줍니다.

<인터뷰> 이종영(마네킹 분장사) : “아무래도 마네킹의 메이크업이 예쁘다 보면 소비자들이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볼 거 아니에요? 그럴 때 매출이 올라가고...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끼죠”

반려동물 천 만시대!

이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이 한창인 스튜디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데요!

<녹취> “준비 다 됐습니다”

바로 올해 2년생 삽살개 복순이!

<녹취> “복순아!”

새롭게 등장한 이색직업!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입니다.

<인터뷰> 임한빛(반려동물 사진작가) : “가족과 반려동물 간의 추억을 많이 담아 드리고 기업에서는 광고 이미지에 사용되는 이미지 촬영을 하는 직업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뿐 아니라 이구아나, 앵무새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도 촬영하는데요.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것처럼 일생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물들을 촬영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녹취> “복순이 앉아! 옳지 기다리는 거야! 복순이 기다려!!”

동물들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또한 이들의 일!

<인터뷰> 임한빛(반려동물 사진작가) : “쉬운 일이 아니에요. 동물의 습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촬영할 때 많이 힘들거든요”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의 촬영은 주인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됐는데요.

<인터뷰> 정섭 : “아이들도 돌 사진 찍을 때 부모들이 애를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그거보다 더 쉽게 찍은 거 같아요”

<인터뷰> 고희정(반려동물 사진작가) : “세상에서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저는 전공을 살려서 좋아하는 반려동물을 찍는다는 게 굉장히 행복한 일인 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기에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는데요.

이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와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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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이런 직업, 들어보셨나요?’ 이색 직업 열전
    • 입력 2013-10-02 08:45:53
    • 수정2013-10-02 11:43: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잘 찾아보면 취업 시장에도 틈새가 있습니다.

오늘은 "저런 직업도 있었어?" 싶은 이른바 1% 직업을 만나볼 텐데요.

여러분, 장제사가 뭔 지 아세요?

이름도 생소한데 노태영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대한민국 1% 직업 어떤 것들인가요?

<리포트>

장제사라는 직업은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요.

두분 앵커분도 처음이실 겁니다.

바로 말의 발굽에 붙이는 편자를 만드는 직업인데요.

우리나라에 30여 명 밖에 없는 희귀한 직업입니다.

이뿐 아니라 마네킹 분장사와 애완동물 사진사 등 남들이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의 일을 개척해 나가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이색 직업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주로를 힘차게 뛰는 경주마들!

이처럼 전력질주를 하는 말에게 숨은 조력자가 있습니다.

경주마가 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

국내에 37명 밖에 없다는 장제사입니다.

<인터뷰> 신상경(장제사 ) : “말에게 생명 다음이 발굽인데 정기적으로 편안하게 달릴 수 있도록 책임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죠.”

사육사와 함께 걸어오는 경주마!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 보이는데요.

말이 걷고 서있는 모습을 예리한 눈초리로 관찰합니다.

<녹취> “말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해 붙이는 쇠붙이를 편자라고 하는데요.

서툴게 편자를 만들었다가는 말에 올라탄 사람까지 다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오랜 경험이 필요한 일!!

뜨거운 화덕에서 달궈진 편자를 쉴 새 없이 두들기는 장제사의 손길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인터뷰> 곽덕호(장제사 교육생) : “대단하다고 항상 볼 때마다 느껴요 어떻게 보면 쇠를 구부리고 그런 게 쉽지 않거든요”

거짓말처럼 딱 맞게 제작된 편자!

억대 몸값 나가는 경주마이기에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못 하나 박는데도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데요.

발굽의 신경을 건드리면 안 되기 때문에 편자를 박는 것도 기술!

최고의 맞춤신발을 신은 말의 걸음걸이가 가벼워 보입니다.

<녹취> “수고했다 오늘!”

<인터뷰> 신상경(장제사) : “정상적으로 그 말이 회복돼서 경주에 출주해서 1등을 했을 때는 일반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보람이나 희열을 느낍니다.”

으스스한 기운이 감도는 수상한 창고!!

심상치 않은 마네킹들이 잔뜩 쌓여있는데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홀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녹취> “(지금 뭐 하고 계세요?) 네 안녕하세요! 마네킹 분장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밋밋한 마네킹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마네킹 분장사입니다.

<인터뷰> 이종영(마네킹 분장사) : “무표정한 얼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서 아주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그런 직업이죠”

각종 물감과 메이크업 소품들을 구비해놓고 마네킹에게 화장을 시켜주기 시작하는데요!

한 올 한 올 눈썹그리기는 기본!

영롱한 눈빛까지 섬세하게 표현해줍니다

무표정한 마네킹이 단 20분 만에 동양미가 돋보이는 단아한 모습으로 변신!

여기에 긴 속눈썹까지 꼼꼼하게 붙여주는데요.

한번 실수하면 수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작업이 필수입니다.

<인터뷰> 이종영(마네킹 분장사) : “붓 한번 잘못 칠하면 죽는 거죠 생명이 없어지니까요.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해요.”

화장 전후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확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세련된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일 차례!

밋밋한 얼굴에 색조가 하나 둘 입혀지자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살아납니다.

남자 마네킹의 경우는 진한 눈썹과 또렷한 눈매를 완성하는 것이 포인트!

어린이 마네킹의 경우는 핑크와 살굿빛 메이크업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인상을 줍니다.

<인터뷰> 이종영(마네킹 분장사) : “아무래도 마네킹의 메이크업이 예쁘다 보면 소비자들이 한 번이라도 더 쳐다볼 거 아니에요? 그럴 때 매출이 올라가고...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끼죠”

반려동물 천 만시대!

이에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 있습니다.

사진 촬영이 한창인 스튜디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데요!

<녹취> “준비 다 됐습니다”

바로 올해 2년생 삽살개 복순이!

<녹취> “복순아!”

새롭게 등장한 이색직업!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입니다.

<인터뷰> 임한빛(반려동물 사진작가) : “가족과 반려동물 간의 추억을 많이 담아 드리고 기업에서는 광고 이미지에 사용되는 이미지 촬영을 하는 직업입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뿐 아니라 이구아나, 앵무새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도 촬영하는데요.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것처럼 일생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물들을 촬영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녹취> “복순이 앉아! 옳지 기다리는 거야! 복순이 기다려!!”

동물들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또한 이들의 일!

<인터뷰> 임한빛(반려동물 사진작가) : “쉬운 일이 아니에요. 동물의 습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촬영할 때 많이 힘들거든요”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의 촬영은 주인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됐는데요.

<인터뷰> 정섭 : “아이들도 돌 사진 찍을 때 부모들이 애를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그거보다 더 쉽게 찍은 거 같아요”

<인터뷰> 고희정(반려동물 사진작가) : “세상에서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저는 전공을 살려서 좋아하는 반려동물을 찍는다는 게 굉장히 행복한 일인 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기에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는데요.

이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다와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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