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에 쏘여 50대 등산객 사망…주의법은?
입력 2013.10.05 (07:16)
수정 2013.10.05 (09: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을이 되면서 산에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50대 등산객이 말벌에 쏘여 결국 숨지는 일까지 생겨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1시 반쯤, 부산 도심의 황령산을 등산 중인 56살 박 모씨에게 말벌떼가 날아들었습니다.
말벌 한두 마리를 쫓으려 손을 휘저었지만 오히려 떼지어 몰려든 겁니다.
9차례를 쏘인 박 씨는 과민성 쇼크를 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서동수(남부소방서 광안119 안전센터) : "출동 직후 환자를 보니 얼굴이 창백해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본부에 접수된 벌 관련 출동건수는 한해 평균 3천여 건.
통상 7월에서 9월까지 벌 쏘임 피해 신고가 집중되지만, 지난해에는 10월과 11월에도 신고건수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말벌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공격성이 최고조인 번식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가을 등산객들은 이전보다 벌 쏘임 위험에 더욱 노출된 셈입니다.
벌떼가 몰려올 경우 손을 휘저어 벌들을 자극 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웅크리고 앉아 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전문가들은 말벌들이 민감해지는 시기인 만큼 등산할 때 밝은 옷은 물론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피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가을이 되면서 산에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50대 등산객이 말벌에 쏘여 결국 숨지는 일까지 생겨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1시 반쯤, 부산 도심의 황령산을 등산 중인 56살 박 모씨에게 말벌떼가 날아들었습니다.
말벌 한두 마리를 쫓으려 손을 휘저었지만 오히려 떼지어 몰려든 겁니다.
9차례를 쏘인 박 씨는 과민성 쇼크를 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서동수(남부소방서 광안119 안전센터) : "출동 직후 환자를 보니 얼굴이 창백해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본부에 접수된 벌 관련 출동건수는 한해 평균 3천여 건.
통상 7월에서 9월까지 벌 쏘임 피해 신고가 집중되지만, 지난해에는 10월과 11월에도 신고건수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말벌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공격성이 최고조인 번식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가을 등산객들은 이전보다 벌 쏘임 위험에 더욱 노출된 셈입니다.
벌떼가 몰려올 경우 손을 휘저어 벌들을 자극 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웅크리고 앉아 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전문가들은 말벌들이 민감해지는 시기인 만큼 등산할 때 밝은 옷은 물론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피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말벌에 쏘여 50대 등산객 사망…주의법은?
-
- 입력 2013-10-05 07:19:50
- 수정2013-10-05 09:16:36
<앵커 멘트>
가을이 되면서 산에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50대 등산객이 말벌에 쏘여 결국 숨지는 일까지 생겨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1시 반쯤, 부산 도심의 황령산을 등산 중인 56살 박 모씨에게 말벌떼가 날아들었습니다.
말벌 한두 마리를 쫓으려 손을 휘저었지만 오히려 떼지어 몰려든 겁니다.
9차례를 쏘인 박 씨는 과민성 쇼크를 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서동수(남부소방서 광안119 안전센터) : "출동 직후 환자를 보니 얼굴이 창백해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본부에 접수된 벌 관련 출동건수는 한해 평균 3천여 건.
통상 7월에서 9월까지 벌 쏘임 피해 신고가 집중되지만, 지난해에는 10월과 11월에도 신고건수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말벌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공격성이 최고조인 번식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가을 등산객들은 이전보다 벌 쏘임 위험에 더욱 노출된 셈입니다.
벌떼가 몰려올 경우 손을 휘저어 벌들을 자극 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웅크리고 앉아 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전문가들은 말벌들이 민감해지는 시기인 만큼 등산할 때 밝은 옷은 물론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피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가을이 되면서 산에서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50대 등산객이 말벌에 쏘여 결국 숨지는 일까지 생겨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오전 11시 반쯤, 부산 도심의 황령산을 등산 중인 56살 박 모씨에게 말벌떼가 날아들었습니다.
말벌 한두 마리를 쫓으려 손을 휘저었지만 오히려 떼지어 몰려든 겁니다.
9차례를 쏘인 박 씨는 과민성 쇼크를 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서동수(남부소방서 광안119 안전센터) : "출동 직후 환자를 보니 얼굴이 창백해 있었고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본부에 접수된 벌 관련 출동건수는 한해 평균 3천여 건.
통상 7월에서 9월까지 벌 쏘임 피해 신고가 집중되지만, 지난해에는 10월과 11월에도 신고건수가 30% 이상 늘었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말벌 개체수가 급증한 데다 공격성이 최고조인 번식기까지 겹쳤기 때문에 가을 등산객들은 이전보다 벌 쏘임 위험에 더욱 노출된 셈입니다.
벌떼가 몰려올 경우 손을 휘저어 벌들을 자극 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웅크리고 앉아 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전문가들은 말벌들이 민감해지는 시기인 만큼 등산할 때 밝은 옷은 물론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피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
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허성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