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회의에 ‘중국인 금지’…과학계 ‘보이콧’ 반발

입력 2013.10.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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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이 산하 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회의에 중국 국적 과학자들의 참석을 제한해 과학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에임스 연구소는 다음달 개최될 케플러 망원경 프로젝트 관련 최대 연례 학술행사인 '케플러 회의'에 중국 국적의 연구자는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연구소 측은 "항공우주국 시설 안에서 열리는 회의에 중국인의 출입을 금하는 내용의 연방법이 통과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부행성 연구의 권위자인 제프 마시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부끄럽고 비윤리적인 조치"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고 데브라 피셔 예일대 천문학 교수도 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과학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위협을 막기 위해 연방기관이 중국과 협력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을 지난 3월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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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회의에 ‘중국인 금지’…과학계 ‘보이콧’ 반발
    • 입력 2013-10-05 17:21:38
    국제
미국 항공우주국이 산하 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회의에 중국 국적 과학자들의 참석을 제한해 과학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에임스 연구소는 다음달 개최될 케플러 망원경 프로젝트 관련 최대 연례 학술행사인 '케플러 회의'에 중국 국적의 연구자는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연구소 측은 "항공우주국 시설 안에서 열리는 회의에 중국인의 출입을 금하는 내용의 연방법이 통과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부행성 연구의 권위자인 제프 마시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부끄럽고 비윤리적인 조치"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고 데브라 피셔 예일대 천문학 교수도 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과학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위협을 막기 위해 연방기관이 중국과 협력사업을 진행할 경우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을 지난 3월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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