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없던 시즌’ LG, 16년만 2위 쾌거
입력 2013.10.05 (21:25)
수정 2013.10.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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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신구(新舊) 및 투타의 조화와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16년 만에 정규리그 2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 74승(54패)째를 거두며 3위 넥센(72승54패2무)를 1경기 차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가 단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처음이다.
최종 순위가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4위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한화가 2위 넥센을 2-1로 꺾어준 덕분에 LG는 16년 만의 가을 야구를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토종 투수들이 빛을 발한 선발진과 굳게 걸어 잠근 뒷문에 더해 베테랑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고, 이 모든 것을 카리스마로 이끄는 사령탑까지 갖춘 LG는 올 시즌 부족한 것이 없었다.
◇ 토종 투수들의 재발견…든든한 빗장 채운 뒷문
LG 마운드의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불펜의 안정과 토종 투수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좌타자에게 철저히 왼팔(이상열·류택현)을 붙이고 이동현, 정현욱, 봉중근 등 필승조를 잇달아 투입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마무리로서 '최강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봉중근은 세이브 순위에서 2위(38세이브)를 달리는 가운데 평균자책점도 1.33으로 각 구단 마무리 중 가장 낮다.
시즌 막바지에 치달아 기존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유원상, 최성훈 등 다양한 카드를 실험하며 구멍을 메웠다.
용병 '원투 펀치'로 활약해주길 기대했던 벤저민 주키치가 부진으로 2군에 들락거려 5선발 체제가 온전히 돌아가지 못하는 와중에도 LG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3.72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릴 수 있는 데는 불펜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전 메이저리거 류제국과 처음 풀타임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브라더스' 우규민, 신정락 등 토종 선발들의 호투 또한 LG 마운드의 단비다.
시즌 전 계약 문제로 LG와 잡음이 있었던 류제국은 막상 팀에 합류하자 타선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팀의 승리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5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며 12승 2패를 올려 한국야구 첫해 정규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우규민 또한 올 시즌 10승 8패 2홀드를 기록하며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둬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예약했다.
◇ 신구 조화 이룬 야수진 '무서울 게 없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자랑하는 이병규(배번 9), 박용택, 이진영 등 베테랑들과 펄펄 날며 타선에 패기를 더하는 오지환·김용의·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는 올 시즌 LG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거포가 없어 홈런은 많지 않지만 제자리를 찾은 타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득점 기회 때 응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올 시즌 LG의 모습이다.
최근 몇년 간 선수 부족으로 중심 타선을 지키던 박용택이 톱타자라는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었고, 포수가 언제 부족했느냐는 듯 현재윤, 최경철, 윤요섭이 번갈아 안방을 지키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한결 마음이 편해진 듯 득점권 타율이 0.303(1위)으로 고공행진 하는 등 득점 기회에서 '한방'도 종종 나와 LG를 즐겁게 한다.
타격왕을 차지한 주장 이병규(배번 9)와 이진영의 득점권 타율은 각각 0.426, 0.345으로, 이들은 중심 타선에서 점수를 쓸어모으고 있다.
내야수는 부족하고 외야수만 넘쳐나던 수비진 또한 새 얼굴들이 내야에 가세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구성을 갖췄다.
◇'모래알 선수단 휘어잡은 김기태 감독의 '카리스마'
LG는 지난 몇 년간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음에도 조직력 부족으로 성적을 내지 못해 '모래알 구단'이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현역 시절부터 '보스 기질'이 돋보였던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 개성 강한 트윈스 선수들을 '한 팀'으로 재탄생시켰다.
2군 감독 출신답게 무리하게 비싼 선수들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 주력했고, 신정락·문선재·김용의 등 주전급 뉴페이스들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주장 이병규·박용택·이진영 등 고참들을 믿고 경기 안팎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운 것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치진과 선수들의 판단을 신뢰하며 선수들의 자율을 보장하는 한편 선수 개개인의 훈련을 지켜보고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을 보듬어 주기도 했다.
승리 후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가 아닌 더 정성을 쏟아야 하는 손가락 부딪히기로 선수들과 마음으로 교감한 김 감독은 결국 지난 6개월간 대장정을 정규리그 2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 지었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 74승(54패)째를 거두며 3위 넥센(72승54패2무)를 1경기 차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가 단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처음이다.
최종 순위가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4위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한화가 2위 넥센을 2-1로 꺾어준 덕분에 LG는 16년 만의 가을 야구를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토종 투수들이 빛을 발한 선발진과 굳게 걸어 잠근 뒷문에 더해 베테랑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고, 이 모든 것을 카리스마로 이끄는 사령탑까지 갖춘 LG는 올 시즌 부족한 것이 없었다.
◇ 토종 투수들의 재발견…든든한 빗장 채운 뒷문
LG 마운드의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불펜의 안정과 토종 투수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좌타자에게 철저히 왼팔(이상열·류택현)을 붙이고 이동현, 정현욱, 봉중근 등 필승조를 잇달아 투입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마무리로서 '최강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봉중근은 세이브 순위에서 2위(38세이브)를 달리는 가운데 평균자책점도 1.33으로 각 구단 마무리 중 가장 낮다.
시즌 막바지에 치달아 기존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유원상, 최성훈 등 다양한 카드를 실험하며 구멍을 메웠다.
용병 '원투 펀치'로 활약해주길 기대했던 벤저민 주키치가 부진으로 2군에 들락거려 5선발 체제가 온전히 돌아가지 못하는 와중에도 LG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3.72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릴 수 있는 데는 불펜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전 메이저리거 류제국과 처음 풀타임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브라더스' 우규민, 신정락 등 토종 선발들의 호투 또한 LG 마운드의 단비다.
시즌 전 계약 문제로 LG와 잡음이 있었던 류제국은 막상 팀에 합류하자 타선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팀의 승리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5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며 12승 2패를 올려 한국야구 첫해 정규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우규민 또한 올 시즌 10승 8패 2홀드를 기록하며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둬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예약했다.
◇ 신구 조화 이룬 야수진 '무서울 게 없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자랑하는 이병규(배번 9), 박용택, 이진영 등 베테랑들과 펄펄 날며 타선에 패기를 더하는 오지환·김용의·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는 올 시즌 LG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거포가 없어 홈런은 많지 않지만 제자리를 찾은 타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득점 기회 때 응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올 시즌 LG의 모습이다.
최근 몇년 간 선수 부족으로 중심 타선을 지키던 박용택이 톱타자라는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었고, 포수가 언제 부족했느냐는 듯 현재윤, 최경철, 윤요섭이 번갈아 안방을 지키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한결 마음이 편해진 듯 득점권 타율이 0.303(1위)으로 고공행진 하는 등 득점 기회에서 '한방'도 종종 나와 LG를 즐겁게 한다.
타격왕을 차지한 주장 이병규(배번 9)와 이진영의 득점권 타율은 각각 0.426, 0.345으로, 이들은 중심 타선에서 점수를 쓸어모으고 있다.
내야수는 부족하고 외야수만 넘쳐나던 수비진 또한 새 얼굴들이 내야에 가세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구성을 갖췄다.
◇'모래알 선수단 휘어잡은 김기태 감독의 '카리스마'
LG는 지난 몇 년간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음에도 조직력 부족으로 성적을 내지 못해 '모래알 구단'이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현역 시절부터 '보스 기질'이 돋보였던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 개성 강한 트윈스 선수들을 '한 팀'으로 재탄생시켰다.
2군 감독 출신답게 무리하게 비싼 선수들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 주력했고, 신정락·문선재·김용의 등 주전급 뉴페이스들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주장 이병규·박용택·이진영 등 고참들을 믿고 경기 안팎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운 것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치진과 선수들의 판단을 신뢰하며 선수들의 자율을 보장하는 한편 선수 개개인의 훈련을 지켜보고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을 보듬어 주기도 했다.
승리 후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가 아닌 더 정성을 쏟아야 하는 손가락 부딪히기로 선수들과 마음으로 교감한 김 감독은 결국 지난 6개월간 대장정을 정규리그 2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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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10-07 09:26:33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신구(新舊) 및 투타의 조화와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16년 만에 정규리그 2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 74승(54패)째를 거두며 3위 넥센(72승54패2무)를 1경기 차로 제치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가 단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무려 16년 만에 처음이다.
최종 순위가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4위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한화가 2위 넥센을 2-1로 꺾어준 덕분에 LG는 16년 만의 가을 야구를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토종 투수들이 빛을 발한 선발진과 굳게 걸어 잠근 뒷문에 더해 베테랑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고, 이 모든 것을 카리스마로 이끄는 사령탑까지 갖춘 LG는 올 시즌 부족한 것이 없었다.
◇ 토종 투수들의 재발견…든든한 빗장 채운 뒷문
LG 마운드의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불펜의 안정과 토종 투수들의 눈부신 활약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좌타자에게 철저히 왼팔(이상열·류택현)을 붙이고 이동현, 정현욱, 봉중근 등 필승조를 잇달아 투입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마무리로서 '최강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봉중근은 세이브 순위에서 2위(38세이브)를 달리는 가운데 평균자책점도 1.33으로 각 구단 마무리 중 가장 낮다.
시즌 막바지에 치달아 기존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유원상, 최성훈 등 다양한 카드를 실험하며 구멍을 메웠다.
용병 '원투 펀치'로 활약해주길 기대했던 벤저민 주키치가 부진으로 2군에 들락거려 5선발 체제가 온전히 돌아가지 못하는 와중에도 LG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3.72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릴 수 있는 데는 불펜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전 메이저리거 류제국과 처음 풀타임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브라더스' 우규민, 신정락 등 토종 선발들의 호투 또한 LG 마운드의 단비다.
시즌 전 계약 문제로 LG와 잡음이 있었던 류제국은 막상 팀에 합류하자 타선과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팀의 승리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5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며 12승 2패를 올려 한국야구 첫해 정규리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우규민 또한 올 시즌 10승 8패 2홀드를 기록하며 데뷔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둬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예약했다.
◇ 신구 조화 이룬 야수진 '무서울 게 없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자랑하는 이병규(배번 9), 박용택, 이진영 등 베테랑들과 펄펄 날며 타선에 패기를 더하는 오지환·김용의·문선재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는 올 시즌 LG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거포가 없어 홈런은 많지 않지만 제자리를 찾은 타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득점 기회 때 응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올 시즌 LG의 모습이다.
최근 몇년 간 선수 부족으로 중심 타선을 지키던 박용택이 톱타자라는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었고, 포수가 언제 부족했느냐는 듯 현재윤, 최경철, 윤요섭이 번갈아 안방을 지키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한결 마음이 편해진 듯 득점권 타율이 0.303(1위)으로 고공행진 하는 등 득점 기회에서 '한방'도 종종 나와 LG를 즐겁게 한다.
타격왕을 차지한 주장 이병규(배번 9)와 이진영의 득점권 타율은 각각 0.426, 0.345으로, 이들은 중심 타선에서 점수를 쓸어모으고 있다.
내야수는 부족하고 외야수만 넘쳐나던 수비진 또한 새 얼굴들이 내야에 가세하면서 한층 안정적인 구성을 갖췄다.
◇'모래알 선수단 휘어잡은 김기태 감독의 '카리스마'
LG는 지난 몇 년간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음에도 조직력 부족으로 성적을 내지 못해 '모래알 구단'이라는 오명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현역 시절부터 '보스 기질'이 돋보였던 김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 개성 강한 트윈스 선수들을 '한 팀'으로 재탄생시켰다.
2군 감독 출신답게 무리하게 비싼 선수들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 주력했고, 신정락·문선재·김용의 등 주전급 뉴페이스들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주장 이병규·박용택·이진영 등 고참들을 믿고 경기 안팎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북돋운 것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치진과 선수들의 판단을 신뢰하며 선수들의 자율을 보장하는 한편 선수 개개인의 훈련을 지켜보고 면담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적인 면을 보듬어 주기도 했다.
승리 후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가 아닌 더 정성을 쏟아야 하는 손가락 부딪히기로 선수들과 마음으로 교감한 김 감독은 결국 지난 6개월간 대장정을 정규리그 2위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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