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우승 페텔 “애 먹었지만 환상적 레이스”

입력 2013.10.06 (18:35) 수정 2013.10.06 (1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레이싱을 펼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을 향해 한국의 레이싱 팬들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지난달 이탈리아 그랑프리부터 그를 쫓아다니던 관중의 야유는 없었다.

페텔은 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즌 14번째 포뮬러원 레이스인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1시간43분13초701로 우승했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세이프티카가 2번이나 서킷에 올랐다.

31바퀴째에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맥라렌)의 노즈와 프런트윙이 부서지면서 첫 번째 세이프티카가 발령됐고, 41바퀴째에 페텔의 동료인 마크 웨버(호주)의 머신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2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졌다.

선두를 달리는 페텔 입장에서는 세이프티카가 달갑지 않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드라이버들은 다른 차를 추월할 수 없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페텔은 첫 번째 바퀴에서 당시 2위이던 로맹 그로장(프랑스·로터스)을 이미 2초 차이로 따돌렸고 첫 세이프티카 상황 전에는 간격을 5초까지 벌려 독주하던 중이었다.

세이프티카로 페텔과 2위의 차이는 1초대로 줄었다.

그러나 페텔은 41번째 바퀴부터 15바퀴 동안 역전을 허용하기는커녕 2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과의 간격을 4초 이상까지 벌려 가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마쳤다.

페텔이 최근 2대회에서 야유를 들은 것은 '너무 빠른' 그가 다른 드라이버들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텔은 이날 경기에서도 약 10바퀴가량 이어진 세이프티카 상황을 극복하고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관중들은 페텔에게 따뜻한 환호성을 쏟아냈다.

페텔은 포디움(시상대)에서 "2번의 피트스톱에서 시간을 줄여 준 팀원들의 힘이 컸다"며 "그로장과 라이코넨이 무섭게 추격해 애를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환상적인 레이스였다"며 활짝 웃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F1 우승 페텔 “애 먹었지만 환상적 레이스”
    • 입력 2013-10-06 18:35:52
    • 수정2013-10-06 19:24:44
    연합뉴스
압도적인 레이싱을 펼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을 향해 한국의 레이싱 팬들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지난달 이탈리아 그랑프리부터 그를 쫓아다니던 관중의 야유는 없었다. 페텔은 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즌 14번째 포뮬러원 레이스인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1시간43분13초701로 우승했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세이프티카가 2번이나 서킷에 올랐다. 31바퀴째에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맥라렌)의 노즈와 프런트윙이 부서지면서 첫 번째 세이프티카가 발령됐고, 41바퀴째에 페텔의 동료인 마크 웨버(호주)의 머신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2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이 이어졌다. 선두를 달리는 페텔 입장에서는 세이프티카가 달갑지 않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드라이버들은 다른 차를 추월할 수 없지만 앞 차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페텔은 첫 번째 바퀴에서 당시 2위이던 로맹 그로장(프랑스·로터스)을 이미 2초 차이로 따돌렸고 첫 세이프티카 상황 전에는 간격을 5초까지 벌려 독주하던 중이었다. 세이프티카로 페텔과 2위의 차이는 1초대로 줄었다. 그러나 페텔은 41번째 바퀴부터 15바퀴 동안 역전을 허용하기는커녕 2위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과의 간격을 4초 이상까지 벌려 가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마쳤다. 페텔이 최근 2대회에서 야유를 들은 것은 '너무 빠른' 그가 다른 드라이버들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텔은 이날 경기에서도 약 10바퀴가량 이어진 세이프티카 상황을 극복하고 큰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관중들은 페텔에게 따뜻한 환호성을 쏟아냈다. 페텔은 포디움(시상대)에서 "2번의 피트스톱에서 시간을 줄여 준 팀원들의 힘이 컸다"며 "그로장과 라이코넨이 무섭게 추격해 애를 먹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환상적인 레이스였다"며 활짝 웃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