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 딛고 에이스로 돌아온 윤옥희
입력 2013.10.06 (20:16)
수정 2013.10.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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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궁사 윤옥희(28·예천군청)가 메이저대회에서 에이스로 돌아왔다.
윤옥희는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벨렉 비치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경기력을 뒤흔다는 태풍급 바람이 불었으나 맏언니로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을 잘 다독여 냈다.
윤옥희는 언변이 거침없고 고비에도 얼굴빛이 거의 변하지 않아 일찌감치 동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윤옥희는 경기 내에서 대담했다.
중국과의 단체전 8강에서는 바람 때문에 3점, 0점을 쏘고도 태연한 자세를 견지해 대역전극을 도왔다.
그는 벨라루스와의 단체전 결승을 앞두고 "상대는 껌"이라며 동료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윤옥희는 껌을 즐겨 씹는다.
입을 질겅질겅 움직이는 터프함이 인상적이라서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의 투수들이 담배를 씹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윤옥희가 담배를 씹는 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윤옥희는 아무 일 없이 태연하게 에이스 행세를 하고 있지만 최근 2년은 그에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시절이었다.
윤옥희는 2006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비기 시작했다.
전성기이던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으나 어깨 부상 때문에 슬럼프가 왔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해 연속으로 고배를 들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작년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윤옥희는 시위를 당기는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심해 수술까지 검토했으나 감을 잃을 우려가 있어 수술 없는 재활을 선택했다.
그는 간신히 태극마크를 회복한 뒤 주말이면 혼자 자동차를 몰고 태릉선수촌을 나와 경북 문경에 있는 한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
윤옥희는 부상 때문에 선수촌의 고된 훈련량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오기 하나로 시련을 극복했다.
윤옥희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탁자 가운데 꼴찌인 4위로 선수촌에 합류했다.
대한양궁협회 선발전 방침에 따라 4위가 3위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으려면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올려야 한다.
윤옥희는 국가대표를 평가전을 겸한 세 차례 월드컵 개인전에서 두 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고서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해 고난 극복을 자축했다.
윤옥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강풍 악재 때문에 4강전에서 패배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국제대회의 18차례 토너먼트 대결에서 단 한 차례만 패배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윤옥희는 "동료에게 폐를 끼칠 수 있어 아쉬움은 지는 순간에 모두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을 의식적으로 떨쳤지만 무의식이 지배하는 꿈속에서 4강전 패배 장면이 복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그냥 웃었다.
윤옥희는 "선발전에서 꼴찌로 대표팀에 합류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예라고 생각했지만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선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윤옥희는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벨렉 비치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경기력을 뒤흔다는 태풍급 바람이 불었으나 맏언니로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을 잘 다독여 냈다.
윤옥희는 언변이 거침없고 고비에도 얼굴빛이 거의 변하지 않아 일찌감치 동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윤옥희는 경기 내에서 대담했다.
중국과의 단체전 8강에서는 바람 때문에 3점, 0점을 쏘고도 태연한 자세를 견지해 대역전극을 도왔다.
그는 벨라루스와의 단체전 결승을 앞두고 "상대는 껌"이라며 동료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윤옥희는 껌을 즐겨 씹는다.
입을 질겅질겅 움직이는 터프함이 인상적이라서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의 투수들이 담배를 씹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윤옥희가 담배를 씹는 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윤옥희는 아무 일 없이 태연하게 에이스 행세를 하고 있지만 최근 2년은 그에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시절이었다.
윤옥희는 2006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비기 시작했다.
전성기이던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으나 어깨 부상 때문에 슬럼프가 왔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해 연속으로 고배를 들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작년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윤옥희는 시위를 당기는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심해 수술까지 검토했으나 감을 잃을 우려가 있어 수술 없는 재활을 선택했다.
그는 간신히 태극마크를 회복한 뒤 주말이면 혼자 자동차를 몰고 태릉선수촌을 나와 경북 문경에 있는 한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
윤옥희는 부상 때문에 선수촌의 고된 훈련량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오기 하나로 시련을 극복했다.
윤옥희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탁자 가운데 꼴찌인 4위로 선수촌에 합류했다.
대한양궁협회 선발전 방침에 따라 4위가 3위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으려면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올려야 한다.
윤옥희는 국가대표를 평가전을 겸한 세 차례 월드컵 개인전에서 두 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고서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해 고난 극복을 자축했다.
윤옥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강풍 악재 때문에 4강전에서 패배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국제대회의 18차례 토너먼트 대결에서 단 한 차례만 패배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윤옥희는 "동료에게 폐를 끼칠 수 있어 아쉬움은 지는 순간에 모두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을 의식적으로 떨쳤지만 무의식이 지배하는 꿈속에서 4강전 패배 장면이 복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그냥 웃었다.
윤옥희는 "선발전에서 꼴찌로 대표팀에 합류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예라고 생각했지만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선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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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6 20:16:13
- 수정2013-10-06 20:17:02
주부궁사 윤옥희(28·예천군청)가 메이저대회에서 에이스로 돌아왔다.
윤옥희는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벨렉 비치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경기력을 뒤흔다는 태풍급 바람이 불었으나 맏언니로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을 잘 다독여 냈다.
윤옥희는 언변이 거침없고 고비에도 얼굴빛이 거의 변하지 않아 일찌감치 동료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윤옥희는 경기 내에서 대담했다.
중국과의 단체전 8강에서는 바람 때문에 3점, 0점을 쏘고도 태연한 자세를 견지해 대역전극을 도왔다.
그는 벨라루스와의 단체전 결승을 앞두고 "상대는 껌"이라며 동료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윤옥희는 껌을 즐겨 씹는다.
입을 질겅질겅 움직이는 터프함이 인상적이라서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의 투수들이 담배를 씹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윤옥희가 담배를 씹는 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윤옥희는 아무 일 없이 태연하게 에이스 행세를 하고 있지만 최근 2년은 그에게 상당히 곤혹스러운 시절이었다.
윤옥희는 2006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를 누비기 시작했다.
전성기이던 2010년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으나 어깨 부상 때문에 슬럼프가 왔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해 연속으로 고배를 들어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작년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윤옥희는 시위를 당기는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심해 수술까지 검토했으나 감을 잃을 우려가 있어 수술 없는 재활을 선택했다.
그는 간신히 태극마크를 회복한 뒤 주말이면 혼자 자동차를 몰고 태릉선수촌을 나와 경북 문경에 있는 한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았다.
윤옥희는 부상 때문에 선수촌의 고된 훈련량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오기 하나로 시련을 극복했다.
윤옥희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발탁자 가운데 꼴찌인 4위로 선수촌에 합류했다.
대한양궁협회 선발전 방침에 따라 4위가 3위를 따돌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으려면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올려야 한다.
윤옥희는 국가대표를 평가전을 겸한 세 차례 월드컵 개인전에서 두 차례 우승,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고서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해 고난 극복을 자축했다.
윤옥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강풍 악재 때문에 4강전에서 패배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국제대회의 18차례 토너먼트 대결에서 단 한 차례만 패배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윤옥희는 "동료에게 폐를 끼칠 수 있어 아쉬움은 지는 순간에 모두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을 의식적으로 떨쳤지만 무의식이 지배하는 꿈속에서 4강전 패배 장면이 복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그냥 웃었다.
윤옥희는 "선발전에서 꼴찌로 대표팀에 합류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영예라고 생각했지만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선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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