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사고 84% 증가…‘안전불감증’ 심각

입력 2013.10.07 (21:32) 수정 2013.10.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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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차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가 4년 전에 비해 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안전거리 준수 위반 등 경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들이였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행중인 차량 앞으로 경찰차가 갑자기 끼어들다 사고가 납니다.

제동장치가 풀린 채 세워져 있던 이 경찰차는 뒤로 슬슬 밀리면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경찰관이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를 세우고 맞은편 주차단속요원과 얘기를 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정거합니다.

<녹취> "아무리 경찰이지만 이거 너무한거 아냐?"

경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차량이 가해자가 돼 발생한 사고는 지난해 3천 2백여 건으로 2009년 천 7백여 건에 비해 84%나 늘어났습니다.

올해도 8월까지 접수된 사고만 2천 6백여 건, 하루 평균 11건 꼴로 사고가 난 셈입니다.

대부분 안전거리 위반,차선 위반 등 안전 불감증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김영근(택시기사) : "그 사람들도 법을 지켜야 하는게 원칙 아닙니까. 바쁘지도 않은데 핸들 막 잡아 돌리고..."

경찰차량의 사고가 는 것은 경찰차 보험처리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사고 접수가 늘었고, 112신고가 해마다 백만 건 이상씩 증가해 출동횟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순찰차나 이런 부분들은 24시간 차량을 운행하거든요 그리고 순찰차는 주택가 좁은 골목길을 운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경찰차량의 사고가 늘어나자,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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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차 사고 84% 증가…‘안전불감증’ 심각
    • 입력 2013-10-07 21:33:03
    • 수정2013-10-07 22: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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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차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가 4년 전에 비해 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안전거리 준수 위반 등 경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들이였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행중인 차량 앞으로 경찰차가 갑자기 끼어들다 사고가 납니다.

제동장치가 풀린 채 세워져 있던 이 경찰차는 뒤로 슬슬 밀리면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경찰관이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차를 세우고 맞은편 주차단속요원과 얘기를 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정거합니다.

<녹취> "아무리 경찰이지만 이거 너무한거 아냐?"

경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차량이 가해자가 돼 발생한 사고는 지난해 3천 2백여 건으로 2009년 천 7백여 건에 비해 84%나 늘어났습니다.

올해도 8월까지 접수된 사고만 2천 6백여 건, 하루 평균 11건 꼴로 사고가 난 셈입니다.

대부분 안전거리 위반,차선 위반 등 안전 불감증이 부른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김영근(택시기사) : "그 사람들도 법을 지켜야 하는게 원칙 아닙니까. 바쁘지도 않은데 핸들 막 잡아 돌리고..."

경찰차량의 사고가 는 것은 경찰차 보험처리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사고 접수가 늘었고, 112신고가 해마다 백만 건 이상씩 증가해 출동횟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순찰차나 이런 부분들은 24시간 차량을 운행하거든요 그리고 순찰차는 주택가 좁은 골목길을 운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경찰차량의 사고가 늘어나자,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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