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낚시 쓰레기로 ‘몸살’…곳곳서 악취 진동

입력 2013.10.07 (21:36) 수정 2013.10.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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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바닷가는 낚시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요.

휴일이 지난 낚시터 곳곳엔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야미도입니다.

바닷가 갯바위마다 낚시꾼들이 몰려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컵라면 용기부터 술병과 부탄가스통,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아무렇게나 담아 버린 쓰레기에서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녹취> 낚시꾼(음성변조) : "음식물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 바다에다 버리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좀 많아요, 솔직히."

마을 주민들이 일주일에 두세 차례 수거하는 쓰레기 양만 1톤 화물차 넉 대 분량,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옥균(야미도 부녀회장) : "우리는 정말 열심히 치웠거든요. 치운다고 치우는데 자기네가 버리면서 신고를 한다고 자꾸 그러니까 우리도 힘들어요. 치우는 입장에서 힘들고."

근처 새만금 방조제는 낚시가 아예 금지된 곳인데도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음성변조) : "시설물 관리차원에서, 안전차원에서 (낚시를) 자제해 달라고 그렇게 해도, 찾는 분들이 안 따라줘요."

낚시철이면 되풀이되는 일부 낚시꾼들의 쓰레기 투기, 계도로는 부족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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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 낚시 쓰레기로 ‘몸살’…곳곳서 악취 진동
    • 입력 2013-10-07 21:36:15
    • 수정2013-10-07 22: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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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바닷가는 낚시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요.

휴일이 지난 낚시터 곳곳엔 쓰레기가 쌓여 있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야미도입니다.

바닷가 갯바위마다 낚시꾼들이 몰려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컵라면 용기부터 술병과 부탄가스통,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아무렇게나 담아 버린 쓰레기에서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녹취> 낚시꾼(음성변조) : "음식물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거 바다에다 버리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좀 많아요, 솔직히."

마을 주민들이 일주일에 두세 차례 수거하는 쓰레기 양만 1톤 화물차 넉 대 분량,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옥균(야미도 부녀회장) : "우리는 정말 열심히 치웠거든요. 치운다고 치우는데 자기네가 버리면서 신고를 한다고 자꾸 그러니까 우리도 힘들어요. 치우는 입장에서 힘들고."

근처 새만금 방조제는 낚시가 아예 금지된 곳인데도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음성변조) : "시설물 관리차원에서, 안전차원에서 (낚시를) 자제해 달라고 그렇게 해도, 찾는 분들이 안 따라줘요."

낚시철이면 되풀이되는 일부 낚시꾼들의 쓰레기 투기, 계도로는 부족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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