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日 아베 총리, 韓-中과 정상회담 호소

입력 2013.10.11 (06:02) 수정 2013.10.1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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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는 잘못된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로 한국-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정상회담에서 소외되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가 반성과 사과는 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게 무조건 만나서 문제를 풀자며 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APEC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며 잠시 대화를 나눈 아베 총리 일본 언론은 이례적으로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요리를 평소 잘 먹고, 부인 아키에 여사가 최근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한 것을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ASEAN+3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중 단독회담을 가졌지만, 아베 총리만 소외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자신이 소외되고 있는 이유인 잘못된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에 대한 반성과 사과 대신 무조건 만나고 싶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중국과) 일본이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정상들끼리 서로 만나서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정상회담 필요성을 계속 호소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중-일이)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G-20과 APEC, ASEAN+3 정상회의까지 잇따라 한-중 정상과 회담에 실패하면서 초조해진 아베 총리의 구애가 보다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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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된 日 아베 총리, 韓-中과 정상회담 호소
    • 입력 2013-10-11 06:04:17
    • 수정2013-10-11 07: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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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는 잘못된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로 한국-중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정상회담에서 소외되고 있는데요,

아베 총리가 반성과 사과는 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게 무조건 만나서 문제를 풀자며 정상회담 개최를 거듭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APEC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며 잠시 대화를 나눈 아베 총리 일본 언론은 이례적으로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요리를 평소 잘 먹고, 부인 아키에 여사가 최근 한-일 축제 한마당에 참석한 것을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ASEAN+3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중 단독회담을 가졌지만, 아베 총리만 소외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자신이 소외되고 있는 이유인 잘못된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에 대한 반성과 사과 대신 무조건 만나고 싶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중국과) 일본이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정상들끼리 서로 만나서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정상회담 필요성을 계속 호소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중-일이)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G-20과 APEC, ASEAN+3 정상회의까지 잇따라 한-중 정상과 회담에 실패하면서 초조해진 아베 총리의 구애가 보다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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