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미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 옐런…시장 영향은?
입력 2013.10.11 (00:03)
수정 2013.10.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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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힘, FRB 즉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인데요.
흔히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FRB의 차기 수장으로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금리를 관장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연준.
지난 5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기존의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말 한마디로 한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린 적이 있을 정도죠.
오늘 이 시간, '슈퍼파워' FRB 차기 의장 소식을 살펴봅니다.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질문> 세계경제의 대통령 차기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 재닛 옐런, 어떤 인물입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부의장을 지목한 이유가 뭘까요?
<답변> 네, 먼저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는 물가안정보다 고용을 중시하는 이른바 '비둘기파'의 대표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 연준 부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강단과 포용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연준, 즉 FRB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닛 옐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통화정책의 연속성 때문인데요.
벤 버냉키 현 의장을 도와 양적완화를 입안한 인물인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질문>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 전 세계가 그녀의 입을 주목했던 어제 첫 공식 발언에서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바로, 시장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말이었죠.
당시 영상이 들어와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옐런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장은 새로운 경제 대통령의 탄생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처음 옐런의 지명 소식이 전해진 현지시간 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셧다운과 디폴트 불안이 닥쳐온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일 대비 0.2%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차기 의장의 인준 역시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인준 절차 후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 예정입니다.
<질문> 이 특파원, 이번엔 말 한마디로 각국 증시를 요동치게 만들었던 역대 FRB 의장들의 면면을 좀 살펴 볼까요?
<답변> 네, 연준 의장직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선출해 왔습니다만 정책 결정에 있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성이 보장된데다 무제한 중임이 가능해 유난히 다른 공직보다 장수한 사례들이 많은데요.
특히 19년동안 최장기 기록을 세운 윌리엄 맥체스니부터 네 번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통화정책의 신의 손'을 비롯해 숱한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강력한 카리스마의 엘런 그리스펀은 이미 유명한 사례죠.
그리고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드디어 권좌에서 물러나는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 전대미문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장에 펼쳐왔던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장을 강타하자 세 번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무려 3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일약 '스타 의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4년을 이끌 옐런 차기의장의 주요 과제는 어떤 것일까요?
<답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벌려놓은 경기부양 정책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만약 옐런 지명자가 출구전략에 실패한다면 힘겹게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그 충격파가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기 연준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에 접근할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치권의 예산 전쟁등이 겹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면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결정도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새롭게 돛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옐런 호의 향방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힘, FRB 즉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인데요.
흔히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FRB의 차기 수장으로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금리를 관장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연준.
지난 5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기존의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말 한마디로 한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린 적이 있을 정도죠.
오늘 이 시간, '슈퍼파워' FRB 차기 의장 소식을 살펴봅니다.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질문> 세계경제의 대통령 차기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 재닛 옐런, 어떤 인물입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부의장을 지목한 이유가 뭘까요?
<답변> 네, 먼저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는 물가안정보다 고용을 중시하는 이른바 '비둘기파'의 대표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 연준 부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강단과 포용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연준, 즉 FRB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닛 옐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통화정책의 연속성 때문인데요.
벤 버냉키 현 의장을 도와 양적완화를 입안한 인물인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질문>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 전 세계가 그녀의 입을 주목했던 어제 첫 공식 발언에서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바로, 시장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말이었죠.
당시 영상이 들어와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옐런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장은 새로운 경제 대통령의 탄생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처음 옐런의 지명 소식이 전해진 현지시간 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셧다운과 디폴트 불안이 닥쳐온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일 대비 0.2%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차기 의장의 인준 역시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인준 절차 후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 예정입니다.
<질문> 이 특파원, 이번엔 말 한마디로 각국 증시를 요동치게 만들었던 역대 FRB 의장들의 면면을 좀 살펴 볼까요?
<답변> 네, 연준 의장직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선출해 왔습니다만 정책 결정에 있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성이 보장된데다 무제한 중임이 가능해 유난히 다른 공직보다 장수한 사례들이 많은데요.
특히 19년동안 최장기 기록을 세운 윌리엄 맥체스니부터 네 번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통화정책의 신의 손'을 비롯해 숱한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강력한 카리스마의 엘런 그리스펀은 이미 유명한 사례죠.
그리고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드디어 권좌에서 물러나는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 전대미문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장에 펼쳐왔던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장을 강타하자 세 번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무려 3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일약 '스타 의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4년을 이끌 옐런 차기의장의 주요 과제는 어떤 것일까요?
<답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벌려놓은 경기부양 정책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만약 옐런 지명자가 출구전략에 실패한다면 힘겹게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그 충격파가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기 연준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에 접근할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치권의 예산 전쟁등이 겹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면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결정도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새롭게 돛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옐런 호의 향방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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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힘, FRB 즉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인데요.
흔히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FRB의 차기 수장으로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금리를 관장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연준.
지난 5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기존의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말 한마디로 한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린 적이 있을 정도죠.
오늘 이 시간, '슈퍼파워' FRB 차기 의장 소식을 살펴봅니다.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질문> 세계경제의 대통령 차기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 재닛 옐런, 어떤 인물입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부의장을 지목한 이유가 뭘까요?
<답변> 네, 먼저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는 물가안정보다 고용을 중시하는 이른바 '비둘기파'의 대표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 연준 부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강단과 포용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연준, 즉 FRB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닛 옐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통화정책의 연속성 때문인데요.
벤 버냉키 현 의장을 도와 양적완화를 입안한 인물인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질문>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 전 세계가 그녀의 입을 주목했던 어제 첫 공식 발언에서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바로, 시장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말이었죠.
당시 영상이 들어와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옐런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장은 새로운 경제 대통령의 탄생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처음 옐런의 지명 소식이 전해진 현지시간 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셧다운과 디폴트 불안이 닥쳐온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일 대비 0.2%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차기 의장의 인준 역시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인준 절차 후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 예정입니다.
<질문> 이 특파원, 이번엔 말 한마디로 각국 증시를 요동치게 만들었던 역대 FRB 의장들의 면면을 좀 살펴 볼까요?
<답변> 네, 연준 의장직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선출해 왔습니다만 정책 결정에 있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성이 보장된데다 무제한 중임이 가능해 유난히 다른 공직보다 장수한 사례들이 많은데요.
특히 19년동안 최장기 기록을 세운 윌리엄 맥체스니부터 네 번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통화정책의 신의 손'을 비롯해 숱한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강력한 카리스마의 엘런 그리스펀은 이미 유명한 사례죠.
그리고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드디어 권좌에서 물러나는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 전대미문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장에 펼쳐왔던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장을 강타하자 세 번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무려 3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일약 '스타 의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4년을 이끌 옐런 차기의장의 주요 과제는 어떤 것일까요?
<답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벌려놓은 경기부양 정책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만약 옐런 지명자가 출구전략에 실패한다면 힘겹게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그 충격파가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기 연준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에 접근할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치권의 예산 전쟁등이 겹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면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결정도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새롭게 돛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옐런 호의 향방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힘, FRB 즉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인데요.
흔히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FRB의 차기 수장으로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습니다.
연준 사상 첫 여성 의장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금리를 관장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연준.
지난 5월 벤 버냉키 현 의장의 기존의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말 한마디로 한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린 적이 있을 정도죠.
오늘 이 시간, '슈퍼파워' FRB 차기 의장 소식을 살펴봅니다.
미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질문> 세계경제의 대통령 차기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른 재닛 옐런, 어떤 인물입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부의장을 지목한 이유가 뭘까요?
<답변> 네, 먼저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는 물가안정보다 고용을 중시하는 이른바 '비둘기파'의 대표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장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 연준 부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강단과 포용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연준, 즉 FRB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닛 옐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통화정책의 연속성 때문인데요.
벤 버냉키 현 의장을 도와 양적완화를 입안한 인물인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질문>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 전 세계가 그녀의 입을 주목했던 어제 첫 공식 발언에서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바로, 시장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말이었죠.
당시 영상이 들어와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 옐런에 대한 월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시장은 새로운 경제 대통령의 탄생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처음 옐런의 지명 소식이 전해진 현지시간 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셧다운과 디폴트 불안이 닥쳐온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일 대비 0.2% 오름세를 보였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차기 의장의 인준 역시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인준 절차 후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4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 예정입니다.
<질문> 이 특파원, 이번엔 말 한마디로 각국 증시를 요동치게 만들었던 역대 FRB 의장들의 면면을 좀 살펴 볼까요?
<답변> 네, 연준 의장직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선출해 왔습니다만 정책 결정에 있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성이 보장된데다 무제한 중임이 가능해 유난히 다른 공직보다 장수한 사례들이 많은데요.
특히 19년동안 최장기 기록을 세운 윌리엄 맥체스니부터 네 번 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통화정책의 신의 손'을 비롯해 숱한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강력한 카리스마의 엘런 그리스펀은 이미 유명한 사례죠.
그리고 7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드디어 권좌에서 물러나는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 전대미문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장에 펼쳐왔던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장을 강타하자 세 번에 걸친 양적완화를 통해 무려 3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며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일약 '스타 의장'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앞으로 4년을 이끌 옐런 차기의장의 주요 과제는 어떤 것일까요?
<답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벌려놓은 경기부양 정책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만약 옐런 지명자가 출구전략에 실패한다면 힘겹게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그 충격파가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기 연준이 상당히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에 접근할 것이라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치권의 예산 전쟁등이 겹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면 양적완화 규모에 대한 결정도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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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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