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미네소타, 애틀랜타 꺾고 ‘챔피언’

미네소타 링스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13시즌 정상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그위넷 센터에서 열린 2013 WNBA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애틀랜타 드림을 86-77로 제압했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미네소타는 201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까지 40-37로 근소하게 앞선 미네소타는 3쿼터 팀 득점 26점 가운데 19점을 합작한 마야 무어(23점)와 레베카 브런슨(15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미네소타 소속으로 2013-2014시즌 국내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에서 뛸 예정인 모니카 라이트는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이트는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랜트와 약혼한 사이로 잘 알려진 선수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미네소타의 무어가 선정됐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인디애나 피버에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애틀랜타는 2010년과 2011년, 2013년 등 최근 네 시즌 사이에 세 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9전 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