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절박함 컸다”…넥센 “11회 찬스 아쉬워”
입력 2013.10.11 (23:20)
수정 2013.10.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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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의 벼랑 끝에서 치른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연장 혈투 끝에 끝내기 승리로 장식, 앞의 패배를 보기 좋게 되갚은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53)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4회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물리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컸다"고 자평했다.
반대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데다 긴 연장 승부까지 치러 큰 부담을 안게 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5) 감독은 "1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진욱 두산 감독 = 더 빨리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결정력 부족 탓에 14회까지 왔다. 마지막에 실점 위기에서 넘어가는 등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컸다.
오늘 최준석이 4번에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김현수도 2루타를 쳐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계기를 얻었다. 중심타선은 오늘 라인업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 같다.
김현수가 해결해 주면 우리가 이긴다. 오늘을 계기로 심리나 컨디션 등이 편해지길 바란다.
우리는 이제 내일이 없는 팀이다. 오늘은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서 이길 계기를 얻었다. 내일도 어느 누구든 상황에 따라 총 투입할 것이다.
최재훈은 양의지보다 왼손 투수 대응력이 좋다. 나가서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이 좋았다.
최준석을 대주자로 바꾼 것은, 후반 불펜 투수들을 감안해 조금 더 점수를 뽑으려는 의도였다.
오늘을 포함해 우리의 실수들은 평상시처럼 집중력이 부족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 당황해서 나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차분해지도록 하겠다.
◇염경엽 넥센 감독 =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회 오재영의 긴장도가 높아 쉽게 주는 바람에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넘어간 흐름을 김민성의 홈런으로 가져왔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
1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장기영은 타격감이 좋아서 놔뒀는데, 어떤 생각으로 그런 플레이를 했는지는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투스트라이크 원 볼이라 작전은 아니었다.
손승락은 피로가 조금 있었고, 이기는 상황에 쓰겠다고 약속했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박병호가 정면 승부를 한다는 생각에 조금 급했던 것 같다. 내일 시합에서는 잘할 것이다.
그나마 김민성이 살아난 것이 팀에는 위안거리다.
앞서 두 경기와 반대로 연장전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아직은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 선수들 동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2승을 잊고 오늘에 충실했듯이 오늘 진 것도 잊고 내일 집중하리라 생각한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4회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물리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컸다"고 자평했다.
반대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데다 긴 연장 승부까지 치러 큰 부담을 안게 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5) 감독은 "1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진욱 두산 감독 = 더 빨리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결정력 부족 탓에 14회까지 왔다. 마지막에 실점 위기에서 넘어가는 등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컸다.
오늘 최준석이 4번에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김현수도 2루타를 쳐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계기를 얻었다. 중심타선은 오늘 라인업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 같다.
김현수가 해결해 주면 우리가 이긴다. 오늘을 계기로 심리나 컨디션 등이 편해지길 바란다.
우리는 이제 내일이 없는 팀이다. 오늘은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서 이길 계기를 얻었다. 내일도 어느 누구든 상황에 따라 총 투입할 것이다.
최재훈은 양의지보다 왼손 투수 대응력이 좋다. 나가서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이 좋았다.
최준석을 대주자로 바꾼 것은, 후반 불펜 투수들을 감안해 조금 더 점수를 뽑으려는 의도였다.
오늘을 포함해 우리의 실수들은 평상시처럼 집중력이 부족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 당황해서 나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차분해지도록 하겠다.
◇염경엽 넥센 감독 =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회 오재영의 긴장도가 높아 쉽게 주는 바람에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넘어간 흐름을 김민성의 홈런으로 가져왔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
1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장기영은 타격감이 좋아서 놔뒀는데, 어떤 생각으로 그런 플레이를 했는지는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투스트라이크 원 볼이라 작전은 아니었다.
손승락은 피로가 조금 있었고, 이기는 상황에 쓰겠다고 약속했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박병호가 정면 승부를 한다는 생각에 조금 급했던 것 같다. 내일 시합에서는 잘할 것이다.
그나마 김민성이 살아난 것이 팀에는 위안거리다.
앞서 두 경기와 반대로 연장전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아직은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 선수들 동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2승을 잊고 오늘에 충실했듯이 오늘 진 것도 잊고 내일 집중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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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절박함 컸다”…넥센 “11회 찬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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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11 23:20:05
- 수정2013-10-11 23:27:28
2연패의 벼랑 끝에서 치른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연장 혈투 끝에 끝내기 승리로 장식, 앞의 패배를 보기 좋게 되갚은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53)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4회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물리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컸다"고 자평했다.
반대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데다 긴 연장 승부까지 치러 큰 부담을 안게 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5) 감독은 "1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김진욱 두산 감독 = 더 빨리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결정력 부족 탓에 14회까지 왔다. 마지막에 실점 위기에서 넘어가는 등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컸다.
오늘 최준석이 4번에 들어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김현수도 2루타를 쳐서 어려움을 헤쳐나갈 계기를 얻었다. 중심타선은 오늘 라인업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 같다.
김현수가 해결해 주면 우리가 이긴다. 오늘을 계기로 심리나 컨디션 등이 편해지길 바란다.
우리는 이제 내일이 없는 팀이다. 오늘은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서 이길 계기를 얻었다. 내일도 어느 누구든 상황에 따라 총 투입할 것이다.
최재훈은 양의지보다 왼손 투수 대응력이 좋다. 나가서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이 좋았다.
최준석을 대주자로 바꾼 것은, 후반 불펜 투수들을 감안해 조금 더 점수를 뽑으려는 의도였다.
오늘을 포함해 우리의 실수들은 평상시처럼 집중력이 부족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대부분 당황해서 나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차분해지도록 하겠다.
◇염경엽 넥센 감독 =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회 오재영의 긴장도가 높아 쉽게 주는 바람에 끌려가는 경기가 됐다. 넘어간 흐름을 김민성의 홈런으로 가져왔는데,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
11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장기영은 타격감이 좋아서 놔뒀는데, 어떤 생각으로 그런 플레이를 했는지는 물어봐야 할 것 같다. 투스트라이크 원 볼이라 작전은 아니었다.
손승락은 피로가 조금 있었고, 이기는 상황에 쓰겠다고 약속했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박병호가 정면 승부를 한다는 생각에 조금 급했던 것 같다. 내일 시합에서는 잘할 것이다.
그나마 김민성이 살아난 것이 팀에는 위안거리다.
앞서 두 경기와 반대로 연장전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아직은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 선수들 동요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2승을 잊고 오늘에 충실했듯이 오늘 진 것도 잊고 내일 집중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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