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학교 지하수 ‘폐암 유발’ 라돈 오염…당국은 쉬쉬
입력 2013.10.13 (21:19)
수정 2013.10.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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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돈이라는 아주 위험한 1급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라듐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핵분열을 할때 생기는 위험한 개스인데요, 이 라돈이 일부 학교 식수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돌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학교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계속 이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겁니다.
현장추적,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지하수를 쓰는 식수대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초등학생(음성변조) : "체육하거나 운동회, 방과 후 땀 나는 운동하면 여기(식수대)서 마시고..."
지난해 교육부 조사결과 이 식수대의 지하수 저수조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64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의 식수 사용 기준을 60%나 초과한 수칩니다.
강원도의 또다른 초등학교 지하수에서도 라돈이 69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 기준을 무려 70%나 넘긴 수칩니다.
학교 측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수 식수대를 폐쇄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가정통신문은 보냈나요?) 선생님들한테만 (조심하라고) 지시를 했던터라 공식적으로 안 한거는..네."
<인터뷰> 정찬호(교수/대전대 지반방재공학과) : "라돈은 방사성 원소이기 때문에 폐암을 유발하죠. (지하수는) 장기간 섭취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예산문제를 들며 빨라야 2년은 지나야 상수도 설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마저도 실무 부처간에 제대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상수도 설치와 관련해) 공문으로 요청 하고 방문해서도 협조도 구하고 했죠."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저희한테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는데요."
<인터뷰> 서용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환경부와 교육부가 협업체계를 짜서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상수도 시설을 학교에 다 설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 2년 동안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된 학교는 전국에서 모두 53곳,
하지만 검출 이후 상수도가 설치된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현장 추적, 김덕훈입니다.
라돈이라는 아주 위험한 1급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라듐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핵분열을 할때 생기는 위험한 개스인데요, 이 라돈이 일부 학교 식수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돌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학교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계속 이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겁니다.
현장추적,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지하수를 쓰는 식수대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초등학생(음성변조) : "체육하거나 운동회, 방과 후 땀 나는 운동하면 여기(식수대)서 마시고..."
지난해 교육부 조사결과 이 식수대의 지하수 저수조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64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의 식수 사용 기준을 60%나 초과한 수칩니다.
강원도의 또다른 초등학교 지하수에서도 라돈이 69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 기준을 무려 70%나 넘긴 수칩니다.
학교 측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수 식수대를 폐쇄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가정통신문은 보냈나요?) 선생님들한테만 (조심하라고) 지시를 했던터라 공식적으로 안 한거는..네."
<인터뷰> 정찬호(교수/대전대 지반방재공학과) : "라돈은 방사성 원소이기 때문에 폐암을 유발하죠. (지하수는) 장기간 섭취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예산문제를 들며 빨라야 2년은 지나야 상수도 설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마저도 실무 부처간에 제대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상수도 설치와 관련해) 공문으로 요청 하고 방문해서도 협조도 구하고 했죠."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저희한테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는데요."
<인터뷰> 서용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환경부와 교육부가 협업체계를 짜서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상수도 시설을 학교에 다 설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 2년 동안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된 학교는 전국에서 모두 53곳,
하지만 검출 이후 상수도가 설치된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현장 추적,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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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13 21:22:38
- 수정2013-10-13 2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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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이라는 아주 위험한 1급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라듐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핵분열을 할때 생기는 위험한 개스인데요, 이 라돈이 일부 학교 식수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돌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학교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계속 이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겁니다.
현장추적,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지하수를 쓰는 식수대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초등학생(음성변조) : "체육하거나 운동회, 방과 후 땀 나는 운동하면 여기(식수대)서 마시고..."
지난해 교육부 조사결과 이 식수대의 지하수 저수조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64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의 식수 사용 기준을 60%나 초과한 수칩니다.
강원도의 또다른 초등학교 지하수에서도 라돈이 69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 기준을 무려 70%나 넘긴 수칩니다.
학교 측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수 식수대를 폐쇄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가정통신문은 보냈나요?) 선생님들한테만 (조심하라고) 지시를 했던터라 공식적으로 안 한거는..네."
<인터뷰> 정찬호(교수/대전대 지반방재공학과) : "라돈은 방사성 원소이기 때문에 폐암을 유발하죠. (지하수는) 장기간 섭취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예산문제를 들며 빨라야 2년은 지나야 상수도 설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마저도 실무 부처간에 제대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상수도 설치와 관련해) 공문으로 요청 하고 방문해서도 협조도 구하고 했죠."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저희한테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는데요."
<인터뷰> 서용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환경부와 교육부가 협업체계를 짜서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상수도 시설을 학교에 다 설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 2년 동안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된 학교는 전국에서 모두 53곳,
하지만 검출 이후 상수도가 설치된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현장 추적, 김덕훈입니다.
라돈이라는 아주 위험한 1급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라듐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핵분열을 할때 생기는 위험한 개스인데요, 이 라돈이 일부 학교 식수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돌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학교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서 학생들이 계속 이 물을 마시고 있다는 겁니다.
현장추적,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지하수를 쓰는 식수대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녹취> 초등학생(음성변조) : "체육하거나 운동회, 방과 후 땀 나는 운동하면 여기(식수대)서 마시고..."
지난해 교육부 조사결과 이 식수대의 지하수 저수조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64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의 식수 사용 기준을 60%나 초과한 수칩니다.
강원도의 또다른 초등학교 지하수에서도 라돈이 6900 피코큐리 검출됐습니다.
미국 기준을 무려 70%나 넘긴 수칩니다.
학교 측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수 식수대를 폐쇄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가정통신문은 보냈나요?) 선생님들한테만 (조심하라고) 지시를 했던터라 공식적으로 안 한거는..네."
<인터뷰> 정찬호(교수/대전대 지반방재공학과) : "라돈은 방사성 원소이기 때문에 폐암을 유발하죠. (지하수는) 장기간 섭취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예산문제를 들며 빨라야 2년은 지나야 상수도 설치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마저도 실무 부처간에 제대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상수도 설치와 관련해) 공문으로 요청 하고 방문해서도 협조도 구하고 했죠."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저희한테 그런 얘길 한 적이 없는데요."
<인터뷰> 서용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환경부와 교육부가 협업체계를 짜서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상수도 시설을 학교에 다 설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난 2년 동안 지하수에서 라돈이 검출된 학교는 전국에서 모두 53곳,
하지만 검출 이후 상수도가 설치된 곳은 두 곳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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