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남부도시 침수 7일째…식량도 부족

입력 2013.10.14 (07:26) 수정 2013.10.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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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한 남부도시가 태풍과 폭우로 침수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식량은 물론 먹을 물도 부족한 실정이라는데요. 중국 저장성 위야오시를 손관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23호 태풍 피토가 몰고온 5백밀리의 폭우로 시가지 70%가 물에 잠겼던 저장성 위야오시...

아직도 일부 간선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 중단이 계속되는 등 침수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구도심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일주일째 빠지지 않고 있는 물은 주민들의 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정부에서 이재민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먹을 것, 마실 것 모두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저장성 위야오시 주민 : "우리집은 먹을게 좀 있었어요. 다른 집에 먼저 가져다 주라고 했죠."

고무 보트가 주요 교통수단이 됐고, 이마저 부족해 나무 판자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저장성 위야오시 주민 : "작은 목판을 빌려서 타고 다니고 있다니까요. 행정적인 지원이 너무 적어요."

위야오시는 지반이 주변보다 낮은데다, 주요 하천인 야오강의 수심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으면서 이같은 장기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해가 쨍쨍한 대낮에 고무보트와 방수옷을 구입하는 주민들...

침수된 가구와 옷가지를 길거리에서 말려야 하는 피란민 같은 생활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장성 위야오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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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남부도시 침수 7일째…식량도 부족
    • 입력 2013-10-14 07:29:07
    • 수정2013-10-14 0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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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부도시가 태풍과 폭우로 침수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식량은 물론 먹을 물도 부족한 실정이라는데요. 중국 저장성 위야오시를 손관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23호 태풍 피토가 몰고온 5백밀리의 폭우로 시가지 70%가 물에 잠겼던 저장성 위야오시...

아직도 일부 간선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 중단이 계속되는 등 침수피해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구도심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일주일째 빠지지 않고 있는 물은 주민들의 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정부에서 이재민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먹을 것, 마실 것 모두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저장성 위야오시 주민 : "우리집은 먹을게 좀 있었어요. 다른 집에 먼저 가져다 주라고 했죠."

고무 보트가 주요 교통수단이 됐고, 이마저 부족해 나무 판자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저장성 위야오시 주민 : "작은 목판을 빌려서 타고 다니고 있다니까요. 행정적인 지원이 너무 적어요."

위야오시는 지반이 주변보다 낮은데다, 주요 하천인 야오강의 수심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으면서 이같은 장기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해가 쨍쨍한 대낮에 고무보트와 방수옷을 구입하는 주민들...

침수된 가구와 옷가지를 길거리에서 말려야 하는 피란민 같은 생활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장성 위야오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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