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입찰 비리’…성 접대에 선불카드까지

입력 2013.10.14 (21:06) 수정 2013.10.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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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광역시 정부통합전산센터 공무원들이 입찰대가로 특정 업체로부터 각종 접대를 받아온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성접대까지 받은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에 있는 유흥가.

이 곳의 한 업소에서 최근 3년동안 한 전산 관리 업체가 공무원 등을 접대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접대 대상자들은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일부 직원과 입찰 심사위원들..

이들이 전산 센터 유지보수를 위한 입찰을 앞두고 관련 업체로부터 접대받은 내용이 업소 장부에서 확인된 겁니다.

<녹취> 수사관계자 : "매출 장부죠.. (인원 수는) 살아움직이는 상태라서, 줄수도 있고 늘 수도 있고 계속 들락거리는 그런 상황이죠.."

경찰은 업소 장부에서 속칭 '2차'라 불리는 성접대까지 받은 단서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1억 원 상당의 카드 상품권 등 금품도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해당 업체가 지난해 4백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고 있지만 업체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우리는 72억밖에 안 받았습니다. 우리가 수주한 금액은. 근데 그것을 뭐 4백억이다 이렇게 나오니까...일방적인 내용이 무혐의가 됐을 땐 누가 책임을 질거냐 이거죠."

경찰은 대전의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도 내년도 입찰 계획 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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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통합전산센터 ‘입찰 비리’…성 접대에 선불카드까지
    • 입력 2013-10-14 21:07:37
    • 수정2013-10-14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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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주광역시 정부통합전산센터 공무원들이 입찰대가로 특정 업체로부터 각종 접대를 받아온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성접대까지 받은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에 있는 유흥가.

이 곳의 한 업소에서 최근 3년동안 한 전산 관리 업체가 공무원 등을 접대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접대 대상자들은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일부 직원과 입찰 심사위원들..

이들이 전산 센터 유지보수를 위한 입찰을 앞두고 관련 업체로부터 접대받은 내용이 업소 장부에서 확인된 겁니다.

<녹취> 수사관계자 : "매출 장부죠.. (인원 수는) 살아움직이는 상태라서, 줄수도 있고 늘 수도 있고 계속 들락거리는 그런 상황이죠.."

경찰은 업소 장부에서 속칭 '2차'라 불리는 성접대까지 받은 단서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1억 원 상당의 카드 상품권 등 금품도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해당 업체가 지난해 4백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고 있지만 업체는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우리는 72억밖에 안 받았습니다. 우리가 수주한 금액은. 근데 그것을 뭐 4백억이다 이렇게 나오니까...일방적인 내용이 무혐의가 됐을 땐 누가 책임을 질거냐 이거죠."

경찰은 대전의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도 내년도 입찰 계획 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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