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또 멈춰서…출근길 대란

입력 2013.10.15 (21:33) 수정 2013.10.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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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4시간 넘게 수도권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같은 사고가 계속 되는 게 큰 문젭니다.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승강장이 사람들로 뒤엉켜 북새통입니다.

스크린 도어 앞에서 전동차가 오기를 기다려보지만.

<녹취> "이 열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습니다."

역 바깥으로 나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필(서울 성산동) : "1시간째 사당역에서 버스도 못 타고 기다리고 있어요."

지하철 4호선 반월역 근처에서 오이도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멈춰선 건 오늘 오전 6시 반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수도권 구간 운행이 4시간여 동안 지연돼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집전장치와 전차선이 마찰하는 과정에서 전차선이 망가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도권 구간의 경우 노선 관리는 코레일이, 전동차 운행은 주로 서울 메트로가 맡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20년 된 서울 메트로의 노후 전동차 집전장치가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서울 메트로는 코레일을 탓합니다.

<녹취> 서울 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해당 차량은 점검했을 때 이상이 없던 차량입니다. 저희 입장에선 (코레일의) 전차선 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이 구간에선 지난달에도 비슷한 원인으로 3차례나 지하철 운행이 멈출 정도로 고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기관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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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4호선 또 멈춰서…출근길 대란
    • 입력 2013-10-15 21:34:32
    • 수정2013-10-15 2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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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4시간 넘게 수도권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같은 사고가 계속 되는 게 큰 문젭니다.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승강장이 사람들로 뒤엉켜 북새통입니다.

스크린 도어 앞에서 전동차가 오기를 기다려보지만.

<녹취> "이 열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습니다."

역 바깥으로 나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상필(서울 성산동) : "1시간째 사당역에서 버스도 못 타고 기다리고 있어요."

지하철 4호선 반월역 근처에서 오이도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멈춰선 건 오늘 오전 6시 반쯤.

이 사고로 지하철 4호선 수도권 구간 운행이 4시간여 동안 지연돼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집전장치와 전차선이 마찰하는 과정에서 전차선이 망가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수도권 구간의 경우 노선 관리는 코레일이, 전동차 운행은 주로 서울 메트로가 맡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20년 된 서울 메트로의 노후 전동차 집전장치가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서울 메트로는 코레일을 탓합니다.

<녹취> 서울 메트로 관계자(음성변조) : "해당 차량은 점검했을 때 이상이 없던 차량입니다. 저희 입장에선 (코레일의) 전차선 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이 구간에선 지난달에도 비슷한 원인으로 3차례나 지하철 운행이 멈출 정도로 고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기관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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