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목사 부인 살해 용의자 40대 남성 공개수배

입력 2013.10.16 (08:35) 수정 2013.10.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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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보령에서 40대 남성이 교회 목사의 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이 사건을 다뤄봅니다.

김기흥 기자, 사건 발생한 지 9일짼가요?

<기자 멘트>

9일째 아침을 맞고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용의자 윤민덕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윤씨는 이미 살인 미수 혐의로 지병수배를 받은 상태에서 이번 사건을 저지른 만큼 추가 범죄를 일으킨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한데요.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목사 부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 윤민덕을 공개 수배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쯤 충남 보령소방서 119 안전신고센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녹취> 신고 당시 피해자(음성변조) : “여기 00교회에요. 빨리 좀 와주세요. 흉기에 찔렸어요.”

흉기에 찔렸다는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긴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사건이 일어난 곳은 충남 보령의 한 교회.

이 교회의 목사 부인인 쉰 두 살 김 모씨가 사택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녹취> 119구조대원(음성변조) : “거실 지나서 문을 열면 방이 있는데 문 쪽으로 누워계셨어요.”

당시 집 안에는 김 씨 혼자였다고 하는데요.

누군가에 의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119구조대원(음성변조) : “생명하고 직결된 곳이 배 쪽으로 세 군데 찔려 있었고 머리 뒷부분이...”

김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시간 만에 결국 숨지고 말았는데요.

이유를 모른 채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음성변조) : “왜 하필 우리 집을 선택했으며 왜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빨리 그 사람 잡혔으면 (하는 생각)뿐이죠.”

대낮에 교회 사택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습니다.

집 거실 한 쪽 바닥에 흉기가 떨어져 있었고 현장 근처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가 발견된 겁니다.

<인터뷰> 김대석(경감/보령경찰서 수사과) :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유기하고 도주를 했고 그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한 것을 우리가 수색해서 찾아서...”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마흔 한 살 윤민덕.

놀랍게도 윤 씨는 폭력, 절도 전과자였습니다.

지난달 8일에도 충남 청양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쫓기고 있던 지명 수배자였는데요.

<녹취> 당시 목격자(음성변조) : “그냥 가만히 있다가 느닷없이. 장갑 낀 손에 흉기를 들고 있다가... 항상 보면 불안한 사람 있잖아요.”

그렇다면 윤민덕은 왜 김 씨를 상대로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던 걸까요.

<인터뷰> 김대석(경감/보령경찰서 수사과) : “(윤 씨가) 교회로 찾아와서 상담을 하겠다고 했는데, 방에 들어가서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서...”

상담을 요청해 의심 없이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윤 씨가 돌변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가족(음성변조) : “전혀 모르는 얼굴이라고 말씀하셨고 (당시) 예배도 없었고 비도 왔었고, 춥다고 하니까...”

교회 주변에 설치된 CCTV에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윤 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는데요.

평소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김 씨.

교인들은 물론 이웃주민들과도 잘 지냈다고 합니다.

<인터뷰> 유가족(음성변조) : “동네 분들도 (김 씨를) 좋아하는 분이 많았고. 원한을 살 분도 아니고...”

<인터뷰> 이웃주민(음성변조) : “사모님은 진짜 법 없어도 사는 양반인데...”

경찰은 윤 씨를 찾기 위해 범행 현장과 윤 씨의 거주지 주변은 물론 충남 청양과 보령 일대를 탐문했는데요.

윤 씨는 청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보령 일대 교회를 여러 군데 돌며 자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인근 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봉사 때문에 그러는데 교회가 편안해서 잠을 자려고 한다고. (여기에서) 사과를 깎아서 먹었어요. 나중에 섬뜩한 것이 ‘아, 이 사람 칼이 있었나보다’ 저희 교회 안에 칼이 없거든요.”

경찰은 윤 씨가 과거에 교회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는 만큼 금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공정식(교수/경기대 범죄심리학과) : “종교적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람을 배척하거나 무시하지 않거든요. 그만큼 범행에 수월한 대상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현재까지 윤 씨가 별다른 행적을 남기지 않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로 9일째.

사라진 윤 씨의 소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틀 전 보령 경찰서는 일선 경찰서에 윤 씨의 얼굴과 인상착의가 실린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윤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석(경감/보령경찰서 수사과) :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면 저희 경찰에 신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윤 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추가 범행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경찰이 공개한 살인 용의자.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은 윤민덕.

나이는 마흔 한 살입니다.

172센티미터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충청도 말씨를 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윤 씨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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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목사 부인 살해 용의자 40대 남성 공개수배
    • 입력 2013-10-16 08:18:49
    • 수정2013-10-16 18:30:2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충남 보령에서 40대 남성이 교회 목사의 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는데요,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이 사건을 다뤄봅니다.

김기흥 기자, 사건 발생한 지 9일짼가요?

<기자 멘트>

9일째 아침을 맞고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용의자 윤민덕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윤씨는 이미 살인 미수 혐의로 지병수배를 받은 상태에서 이번 사건을 저지른 만큼 추가 범죄를 일으킨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한데요.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목사 부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 윤민덕을 공개 수배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쯤 충남 보령소방서 119 안전신고센터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녹취> 신고 당시 피해자(음성변조) : “여기 00교회에요. 빨리 좀 와주세요. 흉기에 찔렸어요.”

흉기에 찔렸다는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긴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사건이 일어난 곳은 충남 보령의 한 교회.

이 교회의 목사 부인인 쉰 두 살 김 모씨가 사택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녹취> 119구조대원(음성변조) : “거실 지나서 문을 열면 방이 있는데 문 쪽으로 누워계셨어요.”

당시 집 안에는 김 씨 혼자였다고 하는데요.

누군가에 의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119구조대원(음성변조) : “생명하고 직결된 곳이 배 쪽으로 세 군데 찔려 있었고 머리 뒷부분이...”

김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7시간 만에 결국 숨지고 말았는데요.

이유를 모른 채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음성변조) : “왜 하필 우리 집을 선택했으며 왜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빨리 그 사람 잡혔으면 (하는 생각)뿐이죠.”

대낮에 교회 사택에서 벌어진 참혹한 살인!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았습니다.

집 거실 한 쪽 바닥에 흉기가 떨어져 있었고 현장 근처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가 발견된 겁니다.

<인터뷰> 김대석(경감/보령경찰서 수사과) :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유기하고 도주를 했고 그 주변에서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주한 것을 우리가 수색해서 찾아서...”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마흔 한 살 윤민덕.

놀랍게도 윤 씨는 폭력, 절도 전과자였습니다.

지난달 8일에도 충남 청양에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쫓기고 있던 지명 수배자였는데요.

<녹취> 당시 목격자(음성변조) : “그냥 가만히 있다가 느닷없이. 장갑 낀 손에 흉기를 들고 있다가... 항상 보면 불안한 사람 있잖아요.”

그렇다면 윤민덕은 왜 김 씨를 상대로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던 걸까요.

<인터뷰> 김대석(경감/보령경찰서 수사과) : “(윤 씨가) 교회로 찾아와서 상담을 하겠다고 했는데, 방에 들어가서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서...”

상담을 요청해 의심 없이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윤 씨가 돌변해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가족(음성변조) : “전혀 모르는 얼굴이라고 말씀하셨고 (당시) 예배도 없었고 비도 왔었고, 춥다고 하니까...”

교회 주변에 설치된 CCTV에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윤 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는데요.

평소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김 씨.

교인들은 물론 이웃주민들과도 잘 지냈다고 합니다.

<인터뷰> 유가족(음성변조) : “동네 분들도 (김 씨를) 좋아하는 분이 많았고. 원한을 살 분도 아니고...”

<인터뷰> 이웃주민(음성변조) : “사모님은 진짜 법 없어도 사는 양반인데...”

경찰은 윤 씨를 찾기 위해 범행 현장과 윤 씨의 거주지 주변은 물론 충남 청양과 보령 일대를 탐문했는데요.

윤 씨는 청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보령 일대 교회를 여러 군데 돌며 자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인근 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봉사 때문에 그러는데 교회가 편안해서 잠을 자려고 한다고. (여기에서) 사과를 깎아서 먹었어요. 나중에 섬뜩한 것이 ‘아, 이 사람 칼이 있었나보다’ 저희 교회 안에 칼이 없거든요.”

경찰은 윤 씨가 과거에 교회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는 만큼 금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공정식(교수/경기대 범죄심리학과) : “종교적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사람을 배척하거나 무시하지 않거든요. 그만큼 범행에 수월한 대상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현재까지 윤 씨가 별다른 행적을 남기지 않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로 9일째.

사라진 윤 씨의 소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틀 전 보령 경찰서는 일선 경찰서에 윤 씨의 얼굴과 인상착의가 실린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윤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석(경감/보령경찰서 수사과) :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면 저희 경찰에 신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윤 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추가 범행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경찰이 공개한 살인 용의자.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은 윤민덕.

나이는 마흔 한 살입니다.

172센티미터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충청도 말씨를 쓰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윤 씨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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