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요양원에 감시카메라 설치 추진”

입력 2013.10.16 (11:06) 수정 2013.10.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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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노인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환자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위장 환자도 잠입시키기로 했습니다.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노인 요양원입니다.

이곳에 입원한 할머니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녹취> 요양원 환자 : "아무도 이곳에 없어. 직원들이 나를 아예 잊어버렸어."

이 화면은 할머니의 가족들이 몰래 설치한 감시카메라에 의해 녹화됐습니다.

영국의 요양원 감시 기구는 내년부터 2만 5천여 개 요양시설에 이 같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서 환자 학대 행위를 적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패릴 프라이스(환자 가족) :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대우나 학대를 밝혀낼 수 있으니까요."

또 요양원이나 보호시설에 위장 환자를 입원시켜서 불법 행위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노인 요양원이나 보호시설에서 학대 행위가 자주 발생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안드리아(요양원 감시 기구 의장) : "감시관이 상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시 카메라는 요양원 직원들의 서비스를 잘 보여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양원 종사자들은 감시카메라 설치는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요양원 평가기구는 환자의 권리와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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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정부 “요양원에 감시카메라 설치 추진”
    • 입력 2013-10-16 11:11:48
    • 수정2013-10-16 1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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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노인 요양원에서 일어나는 환자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위장 환자도 잠입시키기로 했습니다.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노인 요양원입니다.

이곳에 입원한 할머니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합니다.

<녹취> 요양원 환자 : "아무도 이곳에 없어. 직원들이 나를 아예 잊어버렸어."

이 화면은 할머니의 가족들이 몰래 설치한 감시카메라에 의해 녹화됐습니다.

영국의 요양원 감시 기구는 내년부터 2만 5천여 개 요양시설에 이 같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서 환자 학대 행위를 적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패릴 프라이스(환자 가족) : "좋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잘못된 대우나 학대를 밝혀낼 수 있으니까요."

또 요양원이나 보호시설에 위장 환자를 입원시켜서 불법 행위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노인 요양원이나 보호시설에서 학대 행위가 자주 발생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 안드리아(요양원 감시 기구 의장) : "감시관이 상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감시 카메라는 요양원 직원들의 서비스를 잘 보여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양원 종사자들은 감시카메라 설치는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요양원 평가기구는 환자의 권리와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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