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작기구, 대기업 전산망 1년간 200회 접속

입력 2013.10.16 (18:58) 수정 2013.10.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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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남 공작부서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IT 대기업의 현지 법인 직원을 포섭해 본사 전산망에 2백여 차례나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에서 대남공작기능을 맡고 있는 225국이 우리나라 IT 대기업 전산망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에 위장 무역업체를 설립한 북한 225국 소속 공작원이 우리나라 IT 대기업의 현지 법인 중국인 직원에게 접근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넘겨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작원은 입수한 정보를 이용해 지난 1년 동안 2백여 차례에 걸쳐 본사 전산망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 대기업이 공공기관들의 소프트웨어 체계를 많이 만든 업체여서 북한이 최종적으로 정부 전산망 침투를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공작조직이 이 기업 전산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유출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경우 별도의 전산망을 운영해 정보 접근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번 사안에 대한 첩보를 국정원으로부터 들었지만,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다 사건 관계자도 중국 국적이라 수사를 하고 있진 않다며, 중국 공안의 수사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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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작기구, 대기업 전산망 1년간 200회 접속
    • 입력 2013-10-16 19:01:41
    • 수정2013-10-16 19: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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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남 공작부서가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IT 대기업의 현지 법인 직원을 포섭해 본사 전산망에 2백여 차례나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에서 대남공작기능을 맡고 있는 225국이 우리나라 IT 대기업 전산망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에 위장 무역업체를 설립한 북한 225국 소속 공작원이 우리나라 IT 대기업의 현지 법인 중국인 직원에게 접근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넘겨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작원은 입수한 정보를 이용해 지난 1년 동안 2백여 차례에 걸쳐 본사 전산망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 대기업이 공공기관들의 소프트웨어 체계를 많이 만든 업체여서 북한이 최종적으로 정부 전산망 침투를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공작조직이 이 기업 전산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유출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업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경우 별도의 전산망을 운영해 정보 접근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번 사안에 대한 첩보를 국정원으로부터 들었지만,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다 사건 관계자도 중국 국적이라 수사를 하고 있진 않다며, 중국 공안의 수사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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