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대형 태풍 강타…수도권 피해 속출

입력 2013.10.16 (21:04) 수정 2013.10.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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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엔 첫 눈이 왔는데 이웃 나라 일본에는 뒤늦게 초대형 태풍이 몰려왔습니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의 피해가 컸는데, 도쿄 인근 섬마을에서는 한꺼번에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거센 폭우가 쏟아져 내립니다.

1시간에 122mm, 하루 만에 800mm.

무려 2달 반 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이즈오섬 주민 : "토사가 집 뒤에서 밀려와서 벽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도쿄 인근의 이 섬에서는 관측 사상 최악의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나무와 토사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인구 8천 명의 작은 섬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어디에 있습니까? 나무 안에 있어요?"

통나무에 깔린 이 주민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 섬에서만 16명이 숨지고, 40여 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와 가나가와, 지바 등에서도 강물 범람과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산사태 피해 주민 :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번개가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항공기 520여 편이 결항했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해안가의 일부 도로는 이처럼 완전히 물에 잠겼고, 항구의 배들은 하루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빗물 40톤을 방류해 해양오염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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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초대형 태풍 강타…수도권 피해 속출
    • 입력 2013-10-16 21:05:52
    • 수정2013-10-16 2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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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엔 첫 눈이 왔는데 이웃 나라 일본에는 뒤늦게 초대형 태풍이 몰려왔습니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의 피해가 컸는데, 도쿄 인근 섬마을에서는 한꺼번에 1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거센 폭우가 쏟아져 내립니다.

1시간에 122mm, 하루 만에 800mm.

무려 2달 반 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이즈오섬 주민 : "토사가 집 뒤에서 밀려와서 벽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도쿄 인근의 이 섬에서는 관측 사상 최악의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나무와 토사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인구 8천 명의 작은 섬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필사의 구조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녹취> 구조대원 : "어디에 있습니까? 나무 안에 있어요?"

통나무에 깔린 이 주민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 섬에서만 16명이 숨지고, 40여 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와 가나가와, 지바 등에서도 강물 범람과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산사태 피해 주민 :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번개가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항공기 520여 편이 결항했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해안가의 일부 도로는 이처럼 완전히 물에 잠겼고, 항구의 배들은 하루종일 발이 묶였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빗물 40톤을 방류해 해양오염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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