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들인 ‘광해방지사업’ 3년 만에 또 문제

입력 2013.10.17 (12:26) 수정 201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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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해관리공단이 오염된 폐광산 일대를 복원하겠다며 수백억 원을 들여 '광해방지사업'을 벌였는데요.

공사 3년 만에 침출수가 또다시 유출돼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충북 옥천의 이웃 마을주민 10여 명으로부터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도의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부근 폐광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때문입니다.

그러자 광해 관리 공단은 이듬해 26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광물찌꺼기 유실방지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끝난 지 3년도 안돼 침출수가 주변 마을로 다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집 앞마당은 물론 바로 옆 논두렁까지!

집 주변이 온통 침출수로 붉게 물들자 주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 김종인(옥천군 청성면) : "곳곳에서 이렇게 시뻘겋게 무슨 성분인진 모르지만 물도 나오고 하니까 불안도 하고 여기서 정말 제가 살아야 되는지.."

폐광에서 나온 물이 이곳으로 흘러 넘치면서 일대 풀들은 이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침출수를 막기 위한 차단막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 관계자 : "유량이 좀 적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좀 뒤로 가있는 상황이고 내년에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라고만 들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백억 원이 투입된 '광해방지 사업'!

지난해 완료된 폐광산 57개소 가운데 70% 가량이 아직도 기준치보다 토양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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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들인 ‘광해방지사업’ 3년 만에 또 문제
    • 입력 2013-10-17 12:30:10
    • 수정2013-10-17 13:10:54
    뉴스 12
<앵커 멘트>

광해관리공단이 오염된 폐광산 일대를 복원하겠다며 수백억 원을 들여 '광해방지사업'을 벌였는데요.

공사 3년 만에 침출수가 또다시 유출돼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충북 옥천의 이웃 마을주민 10여 명으로부터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도의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부근 폐광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때문입니다.

그러자 광해 관리 공단은 이듬해 26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광물찌꺼기 유실방지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끝난 지 3년도 안돼 침출수가 주변 마을로 다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집 앞마당은 물론 바로 옆 논두렁까지!

집 주변이 온통 침출수로 붉게 물들자 주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인터뷰> 김종인(옥천군 청성면) : "곳곳에서 이렇게 시뻘겋게 무슨 성분인진 모르지만 물도 나오고 하니까 불안도 하고 여기서 정말 제가 살아야 되는지.."

폐광에서 나온 물이 이곳으로 흘러 넘치면서 일대 풀들은 이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침출수를 막기 위한 차단막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탓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 관계자 : "유량이 좀 적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좀 뒤로 가있는 상황이고 내년에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라고만 들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백억 원이 투입된 '광해방지 사업'!

지난해 완료된 폐광산 57개소 가운데 70% 가량이 아직도 기준치보다 토양오염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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