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 대신 공물 봉납 ‘꼼수’

입력 2013.10.18 (07:01) 수정 2013.10.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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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가을철 제사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만 또 보냈는데 또 한번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초당파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들은 오늘 대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가을철 제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마사사키'라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지난해 말 총리 취임 이후 지난 4월 봄철 제사 때와 8월 15일에 이어 3차례 중요한 계기에 모두 참배를 보류한 것입니다.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로 한국. 중국과 갈등을 빚으며 정상회담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언젠가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가토(일본 관방 부장관) : "국가를 위해 싸우다 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존경의 뜻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잇따른 공물 봉납이 참배를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닌 꼼수라는 비판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초당파 모임소속 국회의원들도 오늘(18일) 일제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지난 봄철 제사 때는 160여 명이, 그리고 8.15 때에는 대리인을 포함해 190여 명의 의원들이 집단 참배했었습니다.

또한 신도 총무상과, 후루야 공안위원장 등 아베 내각 일부 각료들도 참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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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야스쿠니 참배 대신 공물 봉납 ‘꼼수’
    • 입력 2013-10-18 07:03:08
    • 수정2013-10-18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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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가을철 제사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만 또 보냈는데 또 한번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초당파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들은 오늘 대거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가을철 제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마사사키'라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지난해 말 총리 취임 이후 지난 4월 봄철 제사 때와 8월 15일에 이어 3차례 중요한 계기에 모두 참배를 보류한 것입니다.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로 한국. 중국과 갈등을 빚으며 정상회담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언젠가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가토(일본 관방 부장관) : "국가를 위해 싸우다 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존경의 뜻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잇따른 공물 봉납이 참배를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닌 꼼수라는 비판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초당파 모임소속 국회의원들도 오늘(18일) 일제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지난 봄철 제사 때는 160여 명이, 그리고 8.15 때에는 대리인을 포함해 190여 명의 의원들이 집단 참배했었습니다.

또한 신도 총무상과, 후루야 공안위원장 등 아베 내각 일부 각료들도 참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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