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충북 증평 F-5 전투기 추락 원인은 정비 불량”

지난달 26일 충북 증평에서 발생한 F-5 제공호 추락사고의 원인은 정비사의 정비 불량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오늘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고 전인 지난 7월 9일 시행된 정기 검사 과정에서 정비사가 조종간과 오른쪽 수평꼬리 날개를 연결해주는 연결 축을 약간 어긋나게 조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전투기는 이륙 당시 수평 꼬리 날개가 움직이지 않아 기수가 계속 상승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또, 사고기는 정비상 결함이 있었음에도 그 뒤로 20차례나 더 비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공군은 정기 검사때만 기체를 해부해 정밀 검사하고 평소엔 이륙전 정상 작동여부만 검사했기 때문에 불완전한 조립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공군은 사고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다음 주 수요일부터 F-5 제공호 기종의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