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트위터 글’ 심리전단 직원 체포 후 석방

입력 2013.10.18 (17:05) 수정 2013.10.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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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트위터를 통해 국내정치와 관련된 글 등을 올린 혐의로 국정원 직원들을 전격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

그런데 체포영장을 청구한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팀장이 절차를 어겨 수사팀장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은 어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선거 개입 글을 트위터 등에 올리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으로 리트윗, 즉 재전파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어제 체포된 국정원 직원들은 옛 심리전단 소속으로 트위터 등 SNS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 400여개를 발견해 정밀 분석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직원들을 어제 체포하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윤 팀장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수사 지휘선인 2차장 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 등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 규정상 영장을 청구할 때는 차장검사 등 상급자의 결재를 거쳐야 합니다.

검찰은 내부 기강을 문란하게 했다며 어젯밤 윤 팀장의 보직을 해임했고, 윤 팀장은 원래 소속인 여주지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윤 팀장은 오늘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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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트위터 글’ 심리전단 직원 체포 후 석방
    • 입력 2013-10-18 17:06:50
    • 수정2013-10-18 1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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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트위터를 통해 국내정치와 관련된 글 등을 올린 혐의로 국정원 직원들을 전격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

그런데 체포영장을 청구한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팀장이 절차를 어겨 수사팀장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은 어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선거 개입 글을 트위터 등에 올리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량으로 리트윗, 즉 재전파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어제 체포된 국정원 직원들은 옛 심리전단 소속으로 트위터 등 SNS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트위터 계정 400여개를 발견해 정밀 분석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 직원들을 어제 체포하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윤 팀장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수사 지휘선인 2차장 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 등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 규정상 영장을 청구할 때는 차장검사 등 상급자의 결재를 거쳐야 합니다.

검찰은 내부 기강을 문란하게 했다며 어젯밤 윤 팀장의 보직을 해임했고, 윤 팀장은 원래 소속인 여주지청으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윤 팀장은 오늘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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