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포항 ‘박성호·케빈이 핵심’ 한목소리
입력 2013.10.18 (19:10)
수정 2013.10.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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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공격 축구의 대명사'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 팀의 공격진을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의 외국인 공격진이 워낙 좋다"면서 "특히 한 명을 꼽으라면 케빈"이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벨기에산 폭격기' 케빈이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한 방'이 없는 포항으로서는 경계대상 1순위다.
4강전 MOR(Man of the Round)로 뽑힌 전북의 이규로도 "결승전의 해결사는 케빈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포항에서는 '가을 사나이' 박성호가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지난해 경남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호는 최근 다시 '가을 바람'을 타고 골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인 포항의 주장 황지수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박성호가 내일 한 건 해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상대팀 선수 중 한 명만 제외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을 빼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포항은 공격진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역대 FA컵에서 세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포항과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당분간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는 만큼 '시즌 2관왕'을 향한 발걸음을 FA컵에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데다 전북이 워낙 좋은 팀이라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순간도 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열망을 불태웠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그는 "이번에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임무를 완수하고 전북에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복귀 이후 첫 우승컵을 노린다.
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정신력과 지중력 등 작은 변수로 승부가 가려질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국, 이승기, 정인환까지 부상이라 뛸 수 없지만 좋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에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의 외국인 공격진이 워낙 좋다"면서 "특히 한 명을 꼽으라면 케빈"이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벨기에산 폭격기' 케빈이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한 방'이 없는 포항으로서는 경계대상 1순위다.
4강전 MOR(Man of the Round)로 뽑힌 전북의 이규로도 "결승전의 해결사는 케빈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포항에서는 '가을 사나이' 박성호가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지난해 경남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호는 최근 다시 '가을 바람'을 타고 골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인 포항의 주장 황지수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박성호가 내일 한 건 해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상대팀 선수 중 한 명만 제외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을 빼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포항은 공격진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역대 FA컵에서 세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포항과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당분간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는 만큼 '시즌 2관왕'을 향한 발걸음을 FA컵에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데다 전북이 워낙 좋은 팀이라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순간도 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열망을 불태웠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그는 "이번에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임무를 완수하고 전북에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복귀 이후 첫 우승컵을 노린다.
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정신력과 지중력 등 작은 변수로 승부가 가려질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국, 이승기, 정인환까지 부상이라 뛸 수 없지만 좋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에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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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10-18 22:21:58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공격 축구의 대명사'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각 팀의 공격진을 승부의 열쇠로 꼽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의 외국인 공격진이 워낙 좋다"면서 "특히 한 명을 꼽으라면 케빈"이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벨기에산 폭격기' 케빈이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한 방'이 없는 포항으로서는 경계대상 1순위다.
4강전 MOR(Man of the Round)로 뽑힌 전북의 이규로도 "결승전의 해결사는 케빈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포항에서는 '가을 사나이' 박성호가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지난해 경남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호는 최근 다시 '가을 바람'을 타고 골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인 포항의 주장 황지수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박성호가 내일 한 건 해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상대팀 선수 중 한 명만 제외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을 빼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포항은 공격진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역대 FA컵에서 세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포항과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당분간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는 만큼 '시즌 2관왕'을 향한 발걸음을 FA컵에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데다 전북이 워낙 좋은 팀이라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순간도 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열망을 불태웠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그는 "이번에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임무를 완수하고 전북에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복귀 이후 첫 우승컵을 노린다.
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정신력과 지중력 등 작은 변수로 승부가 가려질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국, 이승기, 정인환까지 부상이라 뛸 수 없지만 좋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에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북의 외국인 공격진이 워낙 좋다"면서 "특히 한 명을 꼽으라면 케빈"이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벨기에산 폭격기' 케빈이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한 방'이 없는 포항으로서는 경계대상 1순위다.
4강전 MOR(Man of the Round)로 뽑힌 전북의 이규로도 "결승전의 해결사는 케빈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포항에서는 '가을 사나이' 박성호가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지난해 경남FC와의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호는 최근 다시 '가을 바람'을 타고 골 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인 포항의 주장 황지수는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박성호가 내일 한 건 해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상대팀 선수 중 한 명만 제외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을 빼면 안 되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포항은 공격진에 좋은 선수가 많다"고 평가했다.
역대 FA컵에서 세 차례씩 우승을 차지한 포항과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당분간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나란히 1·2위에 올라 있는 만큼 '시즌 2관왕'을 향한 발걸음을 FA컵에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인데다 전북이 워낙 좋은 팀이라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순간도 진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열망을 불태웠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그는 "이번에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임무를 완수하고 전북에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복귀 이후 첫 우승컵을 노린다.
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결승전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정신력과 지중력 등 작은 변수로 승부가 가려질 수 있기에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국, 이승기, 정인환까지 부상이라 뛸 수 없지만 좋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에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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