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서 자폭 버스 테러…30여 명 사상

입력 2013.10.22 (06:30) 수정 2013.10.22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러시아 남부에서 버스 테러로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의 모습이 뒤따라 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강력한 폭발에 주변에 있던 차량들도 떠밀리거나 크게 휘청입니다.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일어난 이 버스 테러로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현장에선 폭발하지 않은 수류탄 2개도 발견됐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자폭 테러범이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의 나이다 아히얄로바란 30대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이 여성은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했고, 타자마자 곧바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성은 주로 다게스탄 수도에서 활동하는 현지 테러 단체 소속 반군의 내연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권인 체첸과 다게스탄이 위치한 러시아 남부 지역에선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반군들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특히 이날 테러는 연방 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은 여성인 이른바 '검은 과부'가 복수 차원에서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현장에 폭발물 전문가를 파견하는 한편 테러 배후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남부서 자폭 버스 테러…30여 명 사상
    • 입력 2013-10-22 06:32:40
    • 수정2013-10-22 07:36: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러시아 남부에서 버스 테러로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의 모습이 뒤따라 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강력한 폭발에 주변에 있던 차량들도 떠밀리거나 크게 휘청입니다.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일어난 이 버스 테러로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현장에선 폭발하지 않은 수류탄 2개도 발견됐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자폭 테러범이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의 나이다 아히얄로바란 30대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 "이 여성은 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했고, 타자마자 곧바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성은 주로 다게스탄 수도에서 활동하는 현지 테러 단체 소속 반군의 내연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권인 체첸과 다게스탄이 위치한 러시아 남부 지역에선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반군들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특히 이날 테러는 연방 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은 여성인 이른바 '검은 과부'가 복수 차원에서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현장에 폭발물 전문가를 파견하는 한편 테러 배후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