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창업으로…창조경제타운 성공 조건은?

입력 2013.10.23 (21:14) 수정 2013.10.23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 있으면 거울, 눕히면 다리미판인 거울 다리미판.

요리법 검색이 가능한 터치 테이블...

지난달 문을 연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에 쏟아진 아이디업니다.

일반인들의 아이디어가 3주 만에 2000건이 넘었습니다.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이 아이디어들 가운데 현재까지 700여 건을 선정해 세계적인 로봇 개발자 데니스 홍과 의료벤처 신화의 주인공 이민화 같은 1800여 명의 창업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켜주는 '창조경제타운'을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이 전달되지 않는 컵 띠를 개발해 제품화하려는 최병철씨.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조경제타운'에 올려 어떻게 제품화하고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최병철(컵 띠 개발자) : "사람도 만나서 비즈니스도 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의 관계, 그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게 가장 힘들더라고요"

'창조경제 타운'은 최씨를 창업에 성공한 벤처기업인에 연결해 줬고 이 벤처기업인이 경험을 살려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환(멘토/카이트 창업가재단 이사장) : "이미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창조경제타운이 굉장히 적절하게..."

대학생이 개발한 태양광 쓰레기통, 쓰레기를 자동으로 압축해 부피를 줄일 뿐 아니라, 비울 때가 됐는지도 알려줍니다.

지금은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정보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권순범(대표) :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데 정확히 어느 지역에 가서 어떻게 제작을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잘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더라고요."

'창조경제타운'이 이처럼 아이디어는 있지만 정보가 부족한 창업희망자들을 도와 창업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멀티 탭, 플러그를 여러 개 꽂을 때 상당히 불편하죠.

그런데 이렇게 중간 부분을 구부리면 쉽게 플러그를 꽂고 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백만 개 이상 팔렸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7억 원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쿼키'라는 사이트의 얘긴데요

이 사이트는 일반인이 낸 아이디어를 심사 선정해 시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생산과 판매는 쿼키에서 하고 아이디어 제공자에게는 수익을 배분해주는 겁니다.

반면 '창조경제 타운'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특허 등록부터 상품개발과 판매까지 모두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창조경제타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중소기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초기 자금 조달이었습니다.

이 자금 문제를 해결해 주면 됩니다.

각 부처나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각종 창업지원사업은 모두 260개에 이릅니다.

창업 벤처가 필요한 초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사업과 맞춤형으로 연결해 줄 수 있어야 '창조경제타운'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디어를 창업으로…창조경제타운 성공 조건은?
    • 입력 2013-10-23 21:15:02
    • 수정2013-10-23 21:59:55
    뉴스 9
<앵커 멘트>

서 있으면 거울, 눕히면 다리미판인 거울 다리미판.

요리법 검색이 가능한 터치 테이블...

지난달 문을 연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에 쏟아진 아이디업니다.

일반인들의 아이디어가 3주 만에 2000건이 넘었습니다.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이 아이디어들 가운데 현재까지 700여 건을 선정해 세계적인 로봇 개발자 데니스 홍과 의료벤처 신화의 주인공 이민화 같은 1800여 명의 창업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시켜주는 '창조경제타운'을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이 전달되지 않는 컵 띠를 개발해 제품화하려는 최병철씨.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조경제타운'에 올려 어떻게 제품화하고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최병철(컵 띠 개발자) : "사람도 만나서 비즈니스도 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의 관계, 그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게 가장 힘들더라고요"

'창조경제 타운'은 최씨를 창업에 성공한 벤처기업인에 연결해 줬고 이 벤처기업인이 경험을 살려 아이디어의 상품화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환(멘토/카이트 창업가재단 이사장) : "이미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창조경제타운이 굉장히 적절하게..."

대학생이 개발한 태양광 쓰레기통, 쓰레기를 자동으로 압축해 부피를 줄일 뿐 아니라, 비울 때가 됐는지도 알려줍니다.

지금은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정보부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권순범(대표) :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데 정확히 어느 지역에 가서 어떻게 제작을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잘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더라고요."

'창조경제타운'이 이처럼 아이디어는 있지만 정보가 부족한 창업희망자들을 도와 창업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기자 멘트>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멀티 탭, 플러그를 여러 개 꽂을 때 상당히 불편하죠.

그런데 이렇게 중간 부분을 구부리면 쉽게 플러그를 꽂고 뺄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백만 개 이상 팔렸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7억 원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쿼키'라는 사이트의 얘긴데요

이 사이트는 일반인이 낸 아이디어를 심사 선정해 시제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생산과 판매는 쿼키에서 하고 아이디어 제공자에게는 수익을 배분해주는 겁니다.

반면 '창조경제 타운'은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특허 등록부터 상품개발과 판매까지 모두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창조경제타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중소기업 창업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초기 자금 조달이었습니다.

이 자금 문제를 해결해 주면 됩니다.

각 부처나 민간단체가 지원하는 각종 창업지원사업은 모두 260개에 이릅니다.

창업 벤처가 필요한 초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사업과 맞춤형으로 연결해 줄 수 있어야 '창조경제타운'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