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에 새 터널 입구 작업 진행”

입력 2013.10.24 (08:03) 수정 2013.10.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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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두 개의 터널 입구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향후 또 다른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촬영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입니다.

실험장 서쪽에 있는 통제소 위로 새로운 갱도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 아래로는 파낸 흙을 쌓아놓은 더미가 관측됩니다.

남쪽에서도 새로 파낸 갱도로 추정되는 입구가 포착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는 이 위성 사진들을 근거로 두 가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지난 2009년과 올 2월 핵실험 때 쓴 기존 갱도 내부의 통풍과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추가 작업일 가능성입니다.

다른 하나는 북한이 또 지하 핵폭발 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시일 안에 4차 핵실험이 이뤄질 것이란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올해 초까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최근 미국에 조건 없는 비핵화 협상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앞으로 풍계리의 굴착 작업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날 것이라며, 북한이 별도의 새 갱도를 만드는 것이라면 최소 1년에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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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실험장에 새 터널 입구 작업 진행”
    • 입력 2013-10-24 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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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두 개의 터널 입구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향후 또 다른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촬영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입니다.

실험장 서쪽에 있는 통제소 위로 새로운 갱도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 아래로는 파낸 흙을 쌓아놓은 더미가 관측됩니다.

남쪽에서도 새로 파낸 갱도로 추정되는 입구가 포착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는 이 위성 사진들을 근거로 두 가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지난 2009년과 올 2월 핵실험 때 쓴 기존 갱도 내부의 통풍과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추가 작업일 가능성입니다.

다른 하나는 북한이 또 지하 핵폭발 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면서도 가까운 시일 안에 4차 핵실험이 이뤄질 것이란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올해 초까진 3차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최근 미국에 조건 없는 비핵화 협상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앞으로 풍계리의 굴착 작업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 더 많은 정보가 드러날 것이라며, 북한이 별도의 새 갱도를 만드는 것이라면 최소 1년에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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