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반정부 시위…정치적 혼란 계속

입력 2013.10.25 (06:38) 수정 2013.10.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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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였던 튀니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 집권당과 야권은 이달 말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이미 합의했지만 정치권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중동의 민주화 바람인 이른바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던 튀니지.

수도 튀니스 거리가 반정부 시위대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들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현정부의 더딘 정권 이양 과정에 항의하며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위자 : "정부의 (합의서) 서명은 우리에겐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정권 이양 계획을 실천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지난 5일 튀니지 정치권은 이달 말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자, 튀니지 총리는 정권 이양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퇴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중부에서는 이슬람 민병대로 보이는 무장단체와 경찰의 총격전이 발생해 7명이 숨졌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이슬람 성향의 정부와 세속주의 야권세력이 정치적 견해와 실업 등 경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해왔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야권 지도자들의 잇단 피살은 반정부 시위를 또다시 불러 일으켜 정정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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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니지 반정부 시위…정치적 혼란 계속
    • 입력 2013-10-25 06:40:12
    • 수정2013-10-25 07: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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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였던 튀니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 집권당과 야권은 이달 말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이미 합의했지만 정치권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중동의 민주화 바람인 이른바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던 튀니지.

수도 튀니스 거리가 반정부 시위대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들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현정부의 더딘 정권 이양 과정에 항의하며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위자 : "정부의 (합의서) 서명은 우리에겐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정권 이양 계획을 실천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지난 5일 튀니지 정치권은 이달 말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자, 튀니지 총리는 정권 이양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퇴진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튀니지 중부에서는 이슬람 민병대로 보이는 무장단체와 경찰의 총격전이 발생해 7명이 숨졌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 이후 이슬람 성향의 정부와 세속주의 야권세력이 정치적 견해와 실업 등 경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해왔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야권 지도자들의 잇단 피살은 반정부 시위를 또다시 불러 일으켜 정정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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