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남한 주민 6명 내일 송환”…화해 손짓?

입력 2013.10.24 (23:31) 수정 2013.10.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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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4일 뉴스라인 시작합니다.

오늘의 이슈는 북한의 깜짝 발표입니다.

소현정 기자?

<기자 멘트>

북한이 억류중인 우리 국민 6명을 돌려보내겠다는 내용입니다.

<질문> 대상자가 누군가요?

<답변> 27살부터 67살까지 모두 남성들입니다.

<질문> 자 이 소식 부터 자세히 정리해 봅니다.

북한이 왜 이시점에서 억류됐던 우리 국민을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을까요?

이런 유화 움직임 전례가 없었기에 더욱 많은 추측이 나옵니다.

소현정 기자 먼저 북한의 발표 내용 부터 전해주시요

<답변>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화 통지문으로 송환을 통보해 왔습니다.

먼저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을 내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통지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북한이 지금이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들으신대로 우리 국민 6명의 귀환 시간은 내일 오후, 대략 3시~4시쯤으로 추정됩니다.

장소는 판문점입니다.

남북은 과거에도 판문점에서 주민 신병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누구를 보내주겠다고 했나요 ?

<답변> 화면을 보시면 최고령인 67살 윤 모씨, 65살 이 모씨, 44살 김 모씨, 27살 송 모씨 등 6명으로 모두 남성입니다.

북한은 전화통지문에서 이들의 이름과 나이, 주소까지 우리측에 전달했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이름과 주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오늘 송환을 통보하기 전까지 우리 국민들의 신원과 억류 경위, 그리고 북한에서 어떤 상태로 있는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질문> 이 사람들은 누구인지 추정되는 사람들은 있나?

<답변> 북한은 3년 8개월전인 지난 2010년 2월 말 갑자기 북한에 불법 입국한 남한 주민 4명을 단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남북 실무접촉에서 우리 국민 4명의 신원확인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사중이라며 최종 확인되면 정식으로 통지해주겠다”고 했지만 끝내 우리 국민의 신원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질문> 자진 납북자들이라면 왜 이시점에 ?

<답변> 북한은 지난 6월 갑자기 불법으로 입국했다 단속된 우리 국민이 여러 명 있는데 남한 당국이 팽개쳐 두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런 다음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다가 이산상봉행사와 금강산 회담이 연기된지 한달 만에 통보한 것입니다.

일단 인도주의적 사안으로 남측을 압박하는 이른바 정치공세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일 판문점에서 신병을 인수한 뒤 입북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이 국회의원들 방문도 허용했죠

<답변> 30일로 예정됐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현장 방문에 동의했는데요.

정부가 방북 의사를 전달한 지 8일 만입니다.

여야 의원 24명과 보좌진, 전문위원 등 50여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은 간간이 있었지만 국정감사 기간 중 현장시찰을 위한 공단 단체방문은 처음입니다.

<질문> 그런데 북한이 각각 사안을 발표한 선후관계는 어떤가?

<답변> 거의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개성공단을 통해서 국회의원 방북건에 대한 동의를, 그리고, 거의 비슷한 시각 판문점 적십차 채널을 통해 송환을 통보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측 기구나 북한 적십자사 모두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도를 받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의도적으로 동시에 두 사안을 전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북한은 이산상봉 연기 이후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왔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는?

<답변> 대북 소식통은 북측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개발을 위해 남북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숨가쁠 정도로 경제개발 계획을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북한이 경제개발의 핵심인 남북관계 경색을 풀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조만간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기시켰던 이산상봉행사와 금강산 회담도 다시 제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핵문제에대에서 최근까지 언급해오지 않았나?

악재도 사라진 것이냐?

<답변> 바로 어제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외부의 핵위협이 높아지면 핵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지적인데요.

때문에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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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억류 남한 주민 6명 내일 송환”…화해 손짓?
    • 입력 2013-10-25 06:45:00
    • 수정2013-10-25 0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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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4일 뉴스라인 시작합니다.

오늘의 이슈는 북한의 깜짝 발표입니다.

소현정 기자?

<기자 멘트>

북한이 억류중인 우리 국민 6명을 돌려보내겠다는 내용입니다.

<질문> 대상자가 누군가요?

<답변> 27살부터 67살까지 모두 남성들입니다.

<질문> 자 이 소식 부터 자세히 정리해 봅니다.

북한이 왜 이시점에서 억류됐던 우리 국민을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을까요?

이런 유화 움직임 전례가 없었기에 더욱 많은 추측이 나옵니다.

소현정 기자 먼저 북한의 발표 내용 부터 전해주시요

<답변>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판문점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화 통지문으로 송환을 통보해 왔습니다.

먼저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을 내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겠다고 통지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북한이 지금이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들으신대로 우리 국민 6명의 귀환 시간은 내일 오후, 대략 3시~4시쯤으로 추정됩니다.

장소는 판문점입니다.

남북은 과거에도 판문점에서 주민 신병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누구를 보내주겠다고 했나요 ?

<답변> 화면을 보시면 최고령인 67살 윤 모씨, 65살 이 모씨, 44살 김 모씨, 27살 송 모씨 등 6명으로 모두 남성입니다.

북한은 전화통지문에서 이들의 이름과 나이, 주소까지 우리측에 전달했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이름과 주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오늘 송환을 통보하기 전까지 우리 국민들의 신원과 억류 경위, 그리고 북한에서 어떤 상태로 있는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질문> 이 사람들은 누구인지 추정되는 사람들은 있나?

<답변> 북한은 3년 8개월전인 지난 2010년 2월 말 갑자기 북한에 불법 입국한 남한 주민 4명을 단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남북 실무접촉에서 우리 국민 4명의 신원확인을 정식으로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사중이라며 최종 확인되면 정식으로 통지해주겠다”고 했지만 끝내 우리 국민의 신원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질문> 자진 납북자들이라면 왜 이시점에 ?

<답변> 북한은 지난 6월 갑자기 불법으로 입국했다 단속된 우리 국민이 여러 명 있는데 남한 당국이 팽개쳐 두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런 다음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다가 이산상봉행사와 금강산 회담이 연기된지 한달 만에 통보한 것입니다.

일단 인도주의적 사안으로 남측을 압박하는 이른바 정치공세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일 판문점에서 신병을 인수한 뒤 입북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질문> 북한이 국회의원들 방문도 허용했죠

<답변> 30일로 예정됐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현장 방문에 동의했는데요.

정부가 방북 의사를 전달한 지 8일 만입니다.

여야 의원 24명과 보좌진, 전문위원 등 50여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은 간간이 있었지만 국정감사 기간 중 현장시찰을 위한 공단 단체방문은 처음입니다.

<질문> 그런데 북한이 각각 사안을 발표한 선후관계는 어떤가?

<답변> 거의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개성공단을 통해서 국회의원 방북건에 대한 동의를, 그리고, 거의 비슷한 시각 판문점 적십차 채널을 통해 송환을 통보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측 기구나 북한 적십자사 모두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지도를 받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의도적으로 동시에 두 사안을 전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북한은 이산상봉 연기 이후 대남 비난 수위를 높여왔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는?

<답변> 대북 소식통은 북측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경제개발을 위해 남북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숨가쁠 정도로 경제개발 계획을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북한이 경제개발의 핵심인 남북관계 경색을 풀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조만간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기시켰던 이산상봉행사와 금강산 회담도 다시 제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핵문제에대에서 최근까지 언급해오지 않았나?

악재도 사라진 것이냐?

<답변> 바로 어제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외부의 핵위협이 높아지면 핵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지적인데요.

때문에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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