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군인 낀 교통사고 보험 사기단 무더기 적발

입력 2013.10.25 (07:05) 수정 2013.10.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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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과 군인까지 낀 교통사고 보험 사기단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동네 선후배 사이였는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 사고를 내거나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사고를 꾸미기도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의 한 도로, 택시가 차선을 변경하려하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녹취> "아아~~~" "나이스~"

고의 사고입니다.

미리 휴대전화를 설치해놓고 사고 장면까지 찍었습니다.

<녹취> "이 정도면 됐지? 됐어됐어 다 찍혀..."

<녹취> 강00(피해 택시기사) : "운전사 딱 나오더니 야 경찰에 신고해 신고해 그러더라고요. 나가니까 뒷자석에서 세사람인가 네 사람이 북 쏟아져요."

경찰에 적발된 18살 정모 군 등 41명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7천 5백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일단 돈도 벌려고 했었고요. 일을 안하고 짧은 시간 내에 돈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면서 알게된 동네선후배 사이로 현역 군인과 공익근무요원, 고등학생까지 끼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런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는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렸습니다.

상대방이 과실을 쉽게 인정해 보험금을 타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예 서로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나눠 사고를 꾸며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 등 41명을 상습 보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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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군인 낀 교통사고 보험 사기단 무더기 적발
    • 입력 2013-10-25 07:08:22
    • 수정2013-10-25 0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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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과 군인까지 낀 교통사고 보험 사기단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동네 선후배 사이였는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 사고를 내거나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나눠 사고를 꾸미기도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내의 한 도로, 택시가 차선을 변경하려하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녹취> "아아~~~" "나이스~"

고의 사고입니다.

미리 휴대전화를 설치해놓고 사고 장면까지 찍었습니다.

<녹취> "이 정도면 됐지? 됐어됐어 다 찍혀..."

<녹취> 강00(피해 택시기사) : "운전사 딱 나오더니 야 경찰에 신고해 신고해 그러더라고요. 나가니까 뒷자석에서 세사람인가 네 사람이 북 쏟아져요."

경찰에 적발된 18살 정모 군 등 41명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7천 5백만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일단 돈도 벌려고 했었고요. 일을 안하고 짧은 시간 내에 돈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면서 알게된 동네선후배 사이로 현역 군인과 공익근무요원, 고등학생까지 끼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이런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는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노렸습니다.

상대방이 과실을 쉽게 인정해 보험금을 타기 쉽기 때문입니다.

아예 서로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나눠 사고를 꾸며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 등 41명을 상습 보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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