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개월간 ‘집단 괴롭힘’ 파문…진상 조사

입력 2013.10.25 (19:11) 수정 2013.10.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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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수개월 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순천의 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같은 반 학생 12명으로부터 심한 집단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가해 학생들이 휴대 전화로 촬영했다는 동영상 내용을 설명하며, 아이들이 무릎을 꿇린 채로 딸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등과 머리를 때렸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담임 교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 이 동영상을 가해 학생 부모들에게 공개하고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일부 학부모로부터 오히려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 : "가만히 계시다가 15분 후에 저한테 '용서 안하면요?' 딱 그 여섯 마디를 하는거예요."

학교 측은 현재 해당 동영상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

피해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00초등학교 관계자: "평소에 피해학생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습니까?) 그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결과 안나타났습니다."

경찰과 교육청은 오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학부모들과 교사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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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수개월간 ‘집단 괴롭힘’ 파문…진상 조사
    • 입력 2013-10-25 19:15:11
    • 수정2013-10-25 1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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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수개월 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순천의 한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같은 반 학생 12명으로부터 심한 집단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가해 학생들이 휴대 전화로 촬영했다는 동영상 내용을 설명하며, 아이들이 무릎을 꿇린 채로 딸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등과 머리를 때렸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담임 교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 이 동영상을 가해 학생 부모들에게 공개하고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일부 학부모로부터 오히려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 가족 : "가만히 계시다가 15분 후에 저한테 '용서 안하면요?' 딱 그 여섯 마디를 하는거예요."

학교 측은 현재 해당 동영상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

피해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00초등학교 관계자: "평소에 피해학생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습니까?) 그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결과 안나타났습니다."

경찰과 교육청은 오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학부모들과 교사 등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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